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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어쩌다 예능인' 조인성·손현주…배우들의 예능 부캐 만들기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1-03-06 07:00 송고 | 2021-03-06 09:55 최종수정
tvN '어쩌다 사장'(왼쪽) MBC '손현주의 간이역' © 뉴스1
tvN '어쩌다 사장'(왼쪽) MBC '손현주의 간이역' © 뉴스1
게스트하우스 사장으로 변신한 윤여정에 이어 조인성 손현주 등 다양한 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 속 색다른 부캐(부 캐릭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방송 중인 tvN 예능 프로그램 '윤스테이'의 출연하고 있는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등의 면면을 보면 마치 한 편의 드라마 캐스팅이 연상되게 만든다. 하지만 이들은 '윤스테이'에서 연기자가 아닌 각각 사장(윤여정), 부사장(이서진), 조리장(정유미), 부조리장(박서준), 인턴(최우식)으로 활약 중이다. 최근 예능에서 '부캐'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들도 '윤스테이'에서 새로운 부캐를 입은 것이다.

물론 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건 최근에서야 두드러진 경향이 아니다.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은 이미 '윤스테이'의 전신인 '윤식당'을 통해서 안방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고, 현재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은 배우들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방송을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새로운 얼굴의 배우들도 색다른 '부캐'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tvN '어쩌다 사장'의 조인성, MBC '손현주의 간이역'(이하 '간이역')의 손현주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tvN '어쩌다 사장'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tvN '어쩌다 사장'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지난달 25일 처음 방송된 '어쩌다 사장'은 차태현과 조인성이 강원도 산골 마을의 슈퍼마켓의 사장이 돼 열흘 동안 영업을 하는 모습을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조인성의 첫 고정 예능으로 화제를 모았다.

조인성은 '어쩌다 사장'에서 남다른 요리 실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우월한 비주얼과 비교되는 예상외의 허당 매력을 선보이면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간 '배우 조인성'으로 보여왔던 행보와는 전혀 다른 '시골마을 슈퍼마켓 사장 조인성'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조인성은 '어쩌다 사장'에 함께 출연 중인 절친한 선배인 차태현과 현실 케미로도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MBC '손현주의 간이역' © 뉴스1
MBC '손현주의 간이역' © 뉴스1
'간이역'은 명예 역무원이 된 연예인들이 간이역을 찾아다니며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간이역을 지키고, 이를 통해 간이역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7일 처음 방송됐다. 손현주는 '간이역'을 통해 데뷔 30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 MC에 도전하게 됐다.

손현주는 '간이역'에서 간이역의 명예 역장으로 활약 중이다. 손현주는 처음으로 예능 MC에 도전하면서 열정에 가득 차 공부를 열심히 해오는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첫 게스트로 출연한 친구 유해진 김상호에게 구박을 당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그간 드라마, 영화에서 보여줬던 매력과는 상반되는 분위기를 발산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 혹은 영화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배우들의 예능 활약은 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특히 오랜 활동 기간 고정 예능에 출연하지 않았던 배우들의 도전을 지켜보는 것 역시 프로그램의 이색 재미로 작용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배우들이 예능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요즘, 과연 어떤 새로운 얼굴의 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될 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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