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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더 이상한 수학책 / 십대들을 위한 좀 만만한 수학책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21-03-04 13:5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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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한 수학책 / 벤 올린 지음 / 이경민 옮김 / 북라이프 펴냄 / 2만2000원

전작 '이상한 수학책'으로 '수학 문제나 해설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는 유쾌한 수학책'이라는 찬사를 받은 저자가 새로운 신작을 냈다.
  
저자는 전작에서 수학의 기본 정의부터 기하학, 확률, 통계까지 실생활에 활용된 흥미로운 수학 개념과 원리들을 직접 그린 알록달록한 그림과 유쾌한 농담을 활용해 쉽게 풀었다.

이번에는 수학 기본 개념을 다룬 전작에서 한 단계 진화해 '수학의 꽃'이자 메인 요리라고도 부르는 미적분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가 특별히 '미적분'에 주목한 이유는 바로 미적분이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모든 것, 즉 기쁨, 사랑, 인기, 권력, 부, 시간 등 수많은 것의 '변화'를 수학으로 표현한 또 다른 언어이기 때문이다.
경제학, 물리학, 화학 등 여러 분야에서 미적분이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소개하고, 아서 코넌 도일의 소설에서 셜록 홈스가 사건을 수사하며 어떤 옥에 티를 남겼는지를 미적분 이론으로 파헤친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같은 유행이란 흐름 안에 어떤 미적분 원리가 숨어 있는지를 보여 주며 단순히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수학도 충분히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또다시 강조한다.

◇ 십대들을 위한 좀 만만한 수학책 / 오세준 지음 / 맘에드림 펴냄 / 1만3500원

수학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포자'(수학 포기자)의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생들의 수학과 과학 성취도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지만, 자신감이나 흥미도 면에서는 국제 평균보다 낮다고 한다.

수학 교사인 이 책의 저자는 수학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는 먼저 수학의 언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누군가의 말에 귀 기울임으로써 그 사람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수학이 건네는 말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즉 수학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알아듣기 위해 최소한 수학의 언어를 배우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책엔 인류가 처음 수 개념을 만들어낸 순간부터 현재까지 세상 구석구석에서 알게 모르게 활약하고 있는 수학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다. 수학과 관련한 등장인물과 배경, 사건 등이 서로 얽히고설켜 만들어낸 역동적 상호작용들이 마치 드라마처럼 흥미롭게 펼쳐진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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