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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143m' 홈런 터뜨려…ML 진출 후 최장 거리

시범경기 타율 0.600…'투타 겸업' 6일 선발 등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03-04 10:47 송고
오타니 쇼헤이가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43m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멀리 타구를 날렸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점 홈런을 기록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볼넷, 3회말 1사 2루에서 내야 땅볼을 기록한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2-1로 앞선 5회말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풀카운트에서 한스 크루스의 높은 공을 공략해 홈런을 쏘아 올렸다. 173km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외야 중앙 펜스를 넘어갔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47개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거리도 143m로 에인절스 입단 후 가장 먼 거리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스윙은 물론 타구가 날아가는 걸 지켜보는 게 기분 좋았다"며 "바람이 불어 비거리를 알 수 없었으나 좋은 궤도로 날아간다면 그만큼 홈런이 될 확률이 높다. 앞으로 그런 방식으로 타격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매든 감독은 "오타니가 타격 훈련할 때마다 봤던 모습"이라며 "밸런스 등이 개선됐다. 그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더 좋아진 만큼 앞으로 훨씬 더 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오타니는 이날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해 시범경기 타율을 0.600(5타수 3안타)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오타니는 팔꿈치 통증으로 투수로는 두 번만 등판했고 이후 타자로만 나섰다. 하지만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타율 0.190 29안타 7홈런 22타점 23득점 OPS 0.657로 부진한 시즌을 치렀다.

올해도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오는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실전 투구는 2020년 8월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7개월 만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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