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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상반기 공채 시작했지만…시중은행 공채는 또 없을까

산은·캠코·예보 등 이달 중 공채 시작…작년과 달리 정상화
주요은행 농협만 공고…신한·우리 등 하반기 1회 가능성도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2021-03-04 06:19 송고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글로벌 무역인력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 등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19.11.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차질을 빚었던 금융권의 상반기 채용이 올해는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이달부터 신입 공채를 실시하고, 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도 인재 확보에 나선다. 다만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던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와 공채 정원 감소 등으로 상반기 공채를 이어갈지 고민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달 중 은행일반, 디지털 직군 등을 대상으로 상반기 공채 공고를 낼 예정이다. 4월 말 필기시험, 5월초 1차면접, 6월초 2차 면접 등을 거쳐 7월에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년과 같은 50명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일부터 124명 규모의 상반기 청년인턴 접수를 시작했다. 다만 상반기 공채 여부는 확정하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하반기 채용이 지난달 마무리된 만큼 아직 상반기 공채 일정이 불투명하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도 이달 중 70명 내외의 채용형인턴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금융일반(경영·경제·법)과 건축, 전산, 고졸 금융일반 등의 직군이다. 4월 필기, 5~6월 면접 등을 거쳐 6~7월 선발될 예정이다.

예금보험공사도 이달 신입직원 채용 공고를 낸다. 금융일반, 금융통계, 회수조사(법), IT(전산) 등의 직군에서 15명 내외의 채용이 진행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달 중 일반직 28명, 상담직 3명에 대한 채용을 시작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도 이달 중 상반기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인원은 15명 수준이다.
  
주요 은행 중에선 NH농협은행이 상반기 공채의 포문을 열었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신규직원(6급) 채용' 공고를 내고 지난달 22일 지원서 접수를 마쳤다. 일반, IT(정보기술)분야로 나눠 실시하고 일반분야는 시·도 단위로 구분해 채용한다. 온라인 인·적성,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4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상반기 공채를 진행해 왔던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상반기 공채 진행 여부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이들 은행은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못하고 전문인력 수시채용과 하반기 공채로 일정을 변경했다.

이들 은행은 올해 역시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만큼 시험 , 교육·연수 등의 일정을 정하는 게 여전히 어렵다. 또한 비대면 금융 활성화에 따라 점포 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고, 이에따라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인력 수요가 감소했다. 대규모 공채는 한 번으로 줄이고 필요성이 커진 디지털, IT 분야에 대한 수시채용을 확대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하는 이유다.

5대 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 지난해 1600여 명을 채용하는데 그쳤다. 2019년 2300명대를 뽑았던 것에 비하면 30%가량 줄었다. 이미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공채를 하반기 1회로 줄였는데 이런 추세가 다른 은행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채 인원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여러번에 나눠서 하기 보다는 지난해처럼 한번만 진행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데 은행권의 상당수가 동의하고 있다"며 "디지털 인재 모시기가 더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보다 효율적인 채용 방식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