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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신인' 나승엽, 프로 무대 첫 타격…부드럽고 적극적이네

3일 삼성과 연습경기서 다섯 번 타석 기회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03-03 16:23 송고
나승엽은 3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타점을 신고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급이 다른' 신인이라는 수식을 받고 있는 나승엽(19·롯데)의 스윙은 공격적이고 부드러웠다. 롯데는 나승엽의 타격으로 2점을 따며 역전승을 거뒀다.

나승엽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시범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롯데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해 고교 야수 최대어였던 나승엽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으나 롯데의 간곡한 설득 끝에 거인군단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금은 5억원으로 역대 KBO리그 신인 야수 최고액.

허 감독의 구상에 나승엽은 '1군 선수'다. 롯데 신인 중 유일하게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민병헌이 뇌 수술로 이탈하면서 나승엽을 중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특히 나승엽은 타격 재능이 뛰어나다. 허문회 감독은 "나승엽이 타격 훈련하는 걸 봤는데 급이 다르다"며 "타구의 질, 속도가 좋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선수의 수준이 아닌 것 같다"고 호평했다.

나승엽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9번타자로 뛰었지만 비로 3회초 도중에 최소됐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설 예정이었던 그는 타석에 서지 못했다.

이날이 나승엽의 타격을 보는 첫 경기였다. 허 감독은 나승엽을 2번 타순에 배치, 김재유와 테이블세터로 내세웠다.

빠른 카운트에 적극적으로 타격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1회초 1사 주자가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선 그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이승민의 4구를 힘껏 때렸지만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3회초 1사 2루에서는 양창섭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나승엽은 5회초 1사 만루에서 홍정우의 높은 140km 직구를 가볍게 배트에 맞혀 외야 멀리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김헌곤이 잡았으나 3루 주자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1-1 동점. 롯데는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오윤석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1점 차로 앞선 7회초에는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승엽은 1사 2루에서 장필준의 144km 속구가 높게 날아오자 배트를 돌렸다. 투수 앞으로 향한 강습 타구였지만 장필준의 1루 송구가 빗나갔다. 그 사이에 2루 주자 강로한이 득점을 올렸다.

나승엽은 이날 총 다섯 차례 타석에 섰다. 9회초, 최지광의 낮은 공에 속지 않고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았다. 최지광의 폭투로 2루에 안착한 나승엽은 추재현의 안타에 3루를 돌아 홈까지 달렸다. 그러나 중견수 김성윤의 송구가 더 빨라 아웃됐다.

롯데는 3-2로 쫓긴 8회초에 1사 1, 3루서 강태율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보태며 연습경기 첫 승을 올렸다. 삼성은 이성규(2회말)와 김성윤(7회말)이 1점 홈런 두 방을 날렸으나 9회말 무사 1, 2루의 마지막 기회를 놓치며 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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