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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3000억에 산 리튬염호…생산·판매하면 35조 '대박'

中리튬 현물가격 급등…'전기차 배터리 필수 소재' 가격 계속 성장
니켈·흑연에도 적극 투자…"'세계 유일' 원료부터 이차전지 소재까지 생산"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21-03-03 15:48 송고 | 2021-03-03 19:05 최종수정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서 탐사를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뉴스1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서 탐사를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뉴스1

최근 중국 탄산 리튬 현물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포스코가 3000억원에 인수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의 리튬을 생산해 판매하면 누적 매출액이 30조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가 채굴권을 보유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의 리튬을 생산해 현 시세를 적용해 판매할 경우 총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탄산 리튬 현물 가격이 지난해 7월 톤당 5000달러에서 지난달 톤당 1만1000달러를 넘어서며 2배 이상 오른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8월 호주 자원개발 기업인 갤럭시리소스(Galaxy Resources)와  2억8000만달러(3119억원) 규모의 리튬 염호 채굴권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톤보다 6배 많은 1350만톤으로 확인했다. 이는 전기차 3억7000만대에 들어갈 수 있는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리튬 매장량 검증은 업계 최고 수준인 글로벌 염수리튬 전문 컨설팅업체인 미국 몽고메리사(社)가 국제 공인 규정에 따라 수행했다.

포스코는 현재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리튬 이외에도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니켈은 리튬과 함께 배터리의 성능과 직결되는 소재다.

포스코는 폐배터리를 활용한 재활용 사업과 호주 등 니켈 광산 투자를 통해 배터리용 니켈 공급을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 수급 다변화를 위해 탄자니아 흑연 광선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지난달 인수 완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 소재인 리튬, 니켈, 흑연 등 자체 공급체계를 만들고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원료로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에서부터 이차전지소재까지 생산하는 소재 가치사슬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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