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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카를로스 곤 탈출 도운 미국 특수부대 父子 일본 압송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1-03-02 17:21 송고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의 탈출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클 타일러와 피터 타일러 부자가 2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 이송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의 탈출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클 타일러와 피터 타일러 부자가 2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 이송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의 국외탈출을 도운 혐의로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체포된 아버지와 아들이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2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의 육군특전사인 그린베레 출신 마이클 타일러와 그의 아들 피터 타일러는 일본에 자택 구금된 곤 전 회장이 레바논으로 국외 탈출할 수 있도록 조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곤 전 회장은 회사 공금 회령·유용 등 혐의로 일본서 기소돼 판결을 앞두고 있었으나 2019년 12월29일 비밀리에 레바논으로 탈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도쿄지방 검찰청은 지난해 1월 범죄자를 숨겨줬다는 등의 혐의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미국 사법당국은 지난 5월 매사추세츠 동부에서 두 사람을 체포했으며, 범인 인도 조약에 따른 일본 측의 인도 요청을 지난해 10월에 승인했다. 도쿄 검찰 특수수사부는 이들을 도쿄 구치소로 이송해 탈출에 대한 자세한 내막을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곤 전 회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레바논 정부는 현재까지 그의 레바논 체류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그의 인도를 거부하고 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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