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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의 꿈 文과 함께 이루겠다"…민주당 부산 보선 후보들 당심몰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
"부산 시정 이끌 적임자는 나" 지지호소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2021-03-02 17:12 송고
2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부산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변성완, 김영춘, 박인영 예비후보. 2021.3.2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2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부산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변성완, 김영춘, 박인영 예비후보. 2021.3.2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 선출이 임박한 가운데, 박인영·김영춘·변성완 예비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세 후보들은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당심몰이에도 열을 올렸다.

박인영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가덕도 현장 스튜디오에서 열린 '4·7재보궐선거 부산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서 "2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부산의 큰 비전을 그렸고,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하나씩 실현시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 우리는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이 새로운 부산을 꿈꿔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함께 그 꿈을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운 꿈은 낡은 사고로는 불가능하다"며 "새로운 인물 박인영이 새로운 10년을 만들겠다. 부산에서의 민주당 10년 집권을 저 박인영이가 이루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발전을 위한 비전으로는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 부산 조성 △전통산업 재구성을 통한 메가시티 구성 △북항재개발을 통한 미래 부산 설계 △해양금융허브 구축 △광역교통망 조성 등 교통체제 개선 △매력있는 도시 부산 조성 등을 제시했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김영삼·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등 저와 인연이 깊은 대통령들은 부산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새역사 써왔고 지금도 쓰고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을 잇고 싶다. 지역주의 정치를 깨고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만드는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 비서관, 3선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등 자신의 경력을 내세우며 '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청와대 비서관과 서울 재선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창당과 해산까지 격동의 청년시절을 보낸 뒤 부산을 살리겠다는 마음을 먹고 돌아온 지 10년이 됐다"며 "좌절도 있었지만 (부산이)기회도 줬다. 민주당 소속 의원도 해보고 해수부장관도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지역균형발전과 민주당의 힘을 보여 줄 수 있는 소중한 곳"이라며 "반드시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저 김영춘이 나섰다. 이길수 있는 후보인 저 김영춘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으로는 △가덕신공항 2029년까지 조기 완공 △해양특별자치시 추진 △민생버팀목 기금 5조 조성 △교육발전기금 1조 조성 등을 제시했다.

변성완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의전비서관 시절을 언급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늘 말하시던 '민생'이라는 단어를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하면서 가슴에 다가왔다"고 인연을 강조했다.

또 "권한대행 시절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려울 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라'고 하셨다"며 "원칙은 진실해야 한다. 진실하게 시정을 펼쳐 민주당의 큰 뜻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권한대행 시절의 경험과 성과를 강조하며 "1년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을 고려할 때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을 앉히면 안된다"며 "준비되고 검증된 후보, 정치력과 행정력을 겸비한 변성완만이 위기와 기회를 맞은 부산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지율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김영춘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 1위 후보는 한번도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못 이겼다"며 "무난한 선거는 무난한 패배로이어진다. 민주당 승리를 위해서는 과감히 판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경선에서 승리하면 파란의 드라마가 연출된다"며 "민주당 승리를 위해서는 경선의 역전성이 절실하다. 변성완이 승리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발전을 위한 비전으로는 "코로나 위기는 막고 가덕신공항, 북항재개발 등 기회는 잡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3일과 4일에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고, 권리당원과 시민들에게 5일과 6일 이틀간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이어진다.

민주당 경선은 '당원 50%+시민 50%'로 결정되는데, 모든 투표 결과를 합산해 6일 최종 후보가를 확정한다. 다만 1위 후보가 과반이 되지 않을 경우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결선투표는 11일과 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고, 권리당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13일고 14일 이틀간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이어진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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