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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인기에 부품주 들썩…"배터리부터 팔걸이까지"

암레스트 공급사 현대공업 한때 상한가 관련주 일제히↑
"전기차 상위 업체들 성장성 명확해지면서 낙수 효과"

(서울=뉴스1) 서영빈 기자 | 2021-03-03 06:17 송고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IONIQ 5)가 23일 공개됐다. . (현대차 제공) 2021.2.23/뉴스1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IONIQ 5)가 23일 공개됐다. . (현대차 제공) 2021.2.23/뉴스1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가 사전예약부터 인기를 끌자 관련 부품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업체부터 LED 조명 공급업체까지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3일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으로 적용한 모델 아이오닉5를 공개한 바 있다. 다음달 말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5일 아이오닉5 국내 사전계약 첫날 계약대수는 2만3760대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3000대 한정으로 아이오닉 5의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준비한 물량의 3배가 넘는 1만여명이 몰리며 완판됐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오닉5에 암레스트와 헤드레스트 부품을 공급한다고 알려진 현대공업은 2일 한때 상한가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공업은 지난달 26일 체결된 수주 계약으로 향후 6년간 280억원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조명용 LED 공급 업체인 코아시아도 이날 상승세를 탔다. 코아시아는 2일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5.78% 오른 1만190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아이오닉5 수혜주로 거론되는 현대모비스(1.82%), 현대위아(3.63%), 동아화성(6.20%) 등도 상승 마감했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은 100년 넘게 지속된 내연기관차 시대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로 바뀌는 과도기"라며 "상위 업체들의 미래 성장성이 명확해지면서 그에 따른 낙수 효과를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수많은 중소형 자동차, 전장 부품업체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일어나고 있는 초입 구간이다"라고 밝혔다.

전기차 산업이 부상하면서 핵심 부품인 배터리업체들도 각광받고 있다. 'K-배터리' 3인방 중 하나인 LG화학은 전날 7.22% 오른 89만1000원으로 마쳤다. 삼성SDI는 1.48% 오른 1만원, SK이노베이션은 1.73% 상승한 4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전기차가 내연기관과 유사한 경제성을 확보하면 기대보다 훨씬 빨리 성장할 것"이라며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공급 업체는 여전히 제한적인 만큼 배터리의 마진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크다"라고 밝혔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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