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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대책에도 건설 체감 경기는 하락…2월 CBSI지수 80.8

2개월 연속 80선 초반 정체…"실효성 의문에 기대와도 달라"
3월에는 경기 개선 전망…20.6p 상승한 101.4로 전망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21-03-02 15: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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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4 대책을 통해 대규모 주택 공급책을 발표했지만 건설업체들이 체감하는 건설 경기는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 지수(CBSI)는 80.8로 전달(81.2)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

CBSI는 건설사 입장에서 판단한 건설경기 지표다. 100을 기준선으로 지수가 이보다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CBSI는 지난해 12월 0.7p 내린 84.6으로 하락세로 들어선 뒤 1월 3.4p 하락한 81.2를 기록했다. 2월에도 0.4p 하락한 80.8로 2개월 연속 80선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 1월 조사 당시, 2월에 정부의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 발표가 있을 것이란 기대로 2월 CBSI 전망치는 1월 실적치 대비 17.1p 증가한 98.3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실제 2월에 집계된 수치는 80.8로 오히려 전월 대비 하락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정부가 2·4 대책을 통하여 공공주도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하였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있었고 기대했던 것과 달랐다"며 "이에 따라 예상했던 것만큼 지수가 회복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공사수주 BSI와 건설기성 BSI 등 대부분의 물량 지수들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과 달리, 주택 신규 공사수주 BSI만이 전월 대비 10p 이상 하락했다"며 "정책 발표가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달에는 건설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3월 예상 지수는 전월 대비 20.6p 상승한 101.4다.

박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20p 이상 높은데, 그만큼 3월에는 침체된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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