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안젤리나 졸리 소장 처칠 그림 109억원에 낙찰…예상가 3배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1-03-02 15:03 송고
1일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그림이 경매되고 있다. © AFP=뉴스1
1일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그림이 경매되고 있다. © AFP=뉴스1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소장한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그림이 지난 1일 예상 낙찰가의 약 3배인 700만파운드(약 109억원)에 낙찰됐다.

2일 CNN에 따르면 '쿠투비아 모스크의 탑'이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처칠 전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였던 1943년 모로코에서 본 풍경을 그린 것으로,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작품이다. 석양의 긴 그림자와 따뜻한 톤을 특징으로 한다.

경매를 진행한 런던 크리스티 경매소의 현대 영국 미술 책임자인 닉 오차드는 "처칠은 1935년 모로코를 처음 방문했고 그곳의 빛에 반했다"면서 "그는 모로코를 그린 그림이 자신의 최고 작품 중 하나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의 낙찰 예상가는 250만 파운드였는데 그보다 약 3배에 팔렸다. 처칠이 그린 그림 중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기록은 2014년 소더비 런던에서의 170만 파운드였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그림은 2011년 배우 브래드 피트가 졸리에게 줄 선물로 샀다고 한다. 이 커플은 2016년 결혼 2년 만에 헤어졌다.

처칠은 비교적 늦은 나이인 40대에 미술에 입문해 약 5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최근 들어 처칠의 작품 중 일부가 경매에 등장하며 고가에 낙찰되고 있다.


ungaunga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