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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새로운 동결절편 제작방법 특허 출원

세포 손실 적고 시간 단축 등 장점…응급검사 활용도↑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2021-03-02 10:49 송고
알지네이트 비드를 매개로 하는 새로운 동결절편 제작과정 개념도. © 뉴스1
알지네이트 비드를 매개로 하는 새로운 동결절편 제작과정 개념도. © 뉴스1

세포 손실이 적고, 제작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새로운 동결절편 제작 방법이 개발됐다.

동결절편이란 현미경 관찰을 위해 조직의 일부를 절제, 동결시켜 얇게 자른 조직을 말한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이태희 임상병리사와 소화기내과 은혁수 교수가 공동으로 알지네이트 비드를 매개로 한 세포 절편제작 방법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2일 밝혔다.

세포 절편은 정확한 병리 진단을 위해 조직의 병변 등을 세포나 조직의 형태 그대로 확보한 뒤 포매제를 이용해 블록으로 제작, 이를 절편해 관찰하는 것이다.

포매제는 현미경 관찰용 절편 등을 제작할 때 조직이나 세포 내에 침투해 조직 전체의 딱딱한 정도를 일정하게 만들어 얇게 자를 수 있게 하는 물질이다.

이번에 개발한 알지네이트 동결절편 제작 방법은 절편 후 남은 샘플을 쉽게 회수할 수 있어 회수 후 파라핀 블록을 제작해 반영구적 보존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알지네이트는 미역이나 다시마 등 갈조류에서 추출되는 끈끈한 점액질 성분으로, 이를 기초로 수용액과 결합 및 고정과정을 거쳐 동결된 세포를 절편하는 방식이다.

알지네이트는 생체 적합 물질로 안정성이 우수하다.

세포를 녹은 파라핀에 직접 포매하는 대신 알지네이트 비드를 매개로 간접 포매해 블록화, 절편함으로써 세포 분포 균일화 및 포집률을 향상할 수 있다.

또 세포의 재회수 뿐 아니라 저농도 세포도 쉽게 동결절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태희 임상병리사는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방식은 적은 샘플로 여러 검사를 할 수 있고, 세포 손실이 적은데다 제작시간도 단축돼 응급검사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동결절편 제작방식보다 관찰 및 분석이 다양해질 수 있고 동결절편 제작 후 샘플을 회수해 추가적인 검사 진행을 통해 보다 정확한 병리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uni1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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