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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후배 "동문 모두 기성용 편…그들이 내게 사과해야" 통렬한 반박

"기성용에 당했다는 2명, 피해자 아닌 가해자"
"덩치컸던 그들이 왕따?…동문들 증언나설 것"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1-03-02 09:25 송고 | 2021-03-02 09:39 최종수정
기성용 성폭행 의혹을 두고 반박과 재반박이 연일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 News1
기성용 성폭행 의혹을 두고 반박과 재반박이 연일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 News1

'기성용 성폭행 의혹'을 두고 기성용 측과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들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반박과 재반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스1을 통해 이미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피해자가 아니라 오히려 가해자"라 폭로했던 후배 A씨가 다시금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자 측 주장이 현실과 전혀 다르다는 의견이다. 

A씨는 기성용 그리고 기성용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B, C와 같은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함께 한 후배다. A씨는 기성용이 성폭행 가해자가 아니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2일 뉴스1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20명이 모여 있는 숙소에서 그런 일을 당했다고 말하던 B와 C의 인터뷰 기사를 봤다. 내 기억만이 아니다. 확인을 위해 당시 초등학교 동문들에게 다 전화를 돌렸지만 누구도 그런 기억을 갖고 있는 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그 시절을 함께 한 동문들이 자신들의 생업이 있고 각자 상황이 있기에 직접 나서서 인터뷰를 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한다면 (기성용을 위해) 증언은 꼭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동문들의 반응을 전했다.

A씨는 "(기성용이 만약 당시 그런 일을 했다면) 지금이라도 동문들이 왜 함께 폭로하지 않겠는가"라며 "기성용은 그런 일을 하지 않았고, 우리는 이를 증언할 마음의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일 다른 매체를 통해 나온 B와 C의 인터뷰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짚었다.

A씨는 "초등학교 때 자신(B와 C)들이 '찐따'였기에 피해자로 지목됐다고 표현한 기사를 봤다. 동문들끼리 그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이게 말이 되느냐'며 어이없어 했다. 당시 둘은 또래들보다 월등히 컸다"고 분노한 뒤 "물론 몸이 커도 마음은 여릴 수 있다. 그래도 이건 너무 말도 안 되는 설정이다. 당시 상황을 잘 모르는 이들을 대상으로 이미지 포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또 B와 C 측의 박지훈 변호사가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선 "증거를 갖고 있다면 왜 빨리 내놓지 않는지 의문"이라며 "시간을 끌면 끌수록 피해를 보는 건 공인이자 스타인 기성용이다. 이런 점을 알고 시간을 끄는 것 같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증거다운 증거가 없을 거라 보고 있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A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의견을 내놓는 증인이자, 동시에 여전히 피해자라는 호소도 전했다. 

B와 C는 2004년 중학교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 당시 B와 C가 징계를 받기는 했지만, A씨는 "여전히 그때를 떠올리는 것이 괴로울만큼 피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고백했다. 

A씨는 "기성용에게는 그렇게 사과를 요구하면서 내게는 여전히 사과 한 마디 하지 않고 있다"며 항변했다. 

이어 "그들이 어딘가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는 폭행만 했고, 누군가는 성추행만 했고, 누군가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10명이 다 같은 명목으로 처벌을 받고 징계를 받았다'고 (모호하게) 말하더라. B와 C는 자신들이 주축이었다는 말을 절대 하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을 가해자로 몰아갈 것이 아니라 진짜 가해자인 C와 D야말로 사과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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