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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사우디, 수도 리야드 상공서 후티 반군 탄도미사일 요격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1-02-28 15:03 송고 | 2021-02-28 15:36 최종수정
(SPA통신 영상 캡쳐. © News1)
(SPA통신 영상 캡쳐. © News1)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연합군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 상공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사우디 관영통신 SPA를 인용해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리야드를 겨냥한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했다고 전했다. 

국영 알에크바리야TV는 "이 미사일의 파편은 리야드 인근 지역으로 흩어졌으며 최소 1채의 가옥에 피해를 줬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수도에서는 여러 차례 큰 폭발음이 들렸고, 국영 방송은 미사일 요격으로 밤하늘이 환한 섬광으로 밝아진 장면을 보여줬다. 

연합군은 사우디 남부 도시 카미스 무샤트와 지잔에서 (사우디) 왕국을 겨냥한 후티 반군의 드론 6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SPA통신 영상 캡쳐. © News1)

이와 관련 후티 반군은 즉각 해서 공격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지는 않았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 남부지역을 공격해 왔다. 리야드를 대상으로는 미사일 드론을 이용해 공격해 왔다. 

이번 공격은 사우디가 리야드 외곽에서 포뮬러E 챔피언십을 개최하면서 이뤄졌다. 관영 매체들은 사실상의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지난 10일에도 사우디 아브하 공항을 무장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당시 활주로에 있던 민간 항공기에 불이 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014년 말 후티 반군이 예면의 수도 사나를 장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예멘 내전은 지금까지 6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이후 2015년 사우디와 미국 등이 예멘 정부를 지원하겠다며 개입했고 사우디의 숙적인 이란은 반군 지원에 나섰다. 이 때문에 예멘 내전은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예멘 정부의 마지막 북쪽 거점인 마리브를 점령을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직후 예멘 내전에서 발생하는 인도적 위기를 명분으로 사우디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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