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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데다 강풍' 2월 산불 피해면적 폭증…10년 평균의 6배

발생 건수도 10년 평균 및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
산림청장 호소문 "사소한 부주의서 시작, 예방에 관심을"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2021-02-28 13:10 송고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2월 산불 발생 건수가 지난 10년간 평균 대비 2배나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의 노추산에서 발생한 산불 모습. © 뉴스1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2월 산불 발생 건수가 지난 10년간 평균 대비 2배나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의 노추산에서 발생한 산불 모습. © 뉴스1

건조한 날씨와 강풍까지 겹치면서 2월 산불 발생 건수가 지난 10년간 평균 대비 2배나 증가했다. 2월 산불 피해면적의 경우 10년간 평균보다 6배 이상 급증했다.  
 
28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2월 한달간 82건의 산불이 발생, 48건을 보였던 지난 10년간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산불 발생 건수는 44건이다.

2월 한달간 피해면적은 371.17ha에 이른다. 50.2ha였던 지난 10년 간 평균 보다 무려 6배 이상 증가했다. 2.83ha에 불과했던 지난해 피해면적과도 엄청난 차이다.
  
이같이 2월에 산불 건수와 피해면적이 급증한 것은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2월 한달간 건조특보 일수는 26일, 강풍특보 일수는 14일에 이른다고 산림청은 전했다.

이같은 현상으로 2월의 마지막 주말인 27일 화성 시흥 양평 광주 고양 등 경기도에서만 5건, 충남 서산에서도 1건 등 총 6건의 산불이 났다.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담뱃불 때문에 발생했다. 실화를 한 50대 남성은 조사를 받고 있다.

충북 청도에서도 과수원 영농부산물을 소각하다 적발된 위반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인 20~21일에는 전국에서 산불이 5건이나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경북 안동시 예천군, 경남 하동,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에서 발생한 산불을 잡기 위해 당시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74대와 특수진화대 등 총 3332명의 인력을 투입한 바 있다.

한편 박종호 산림청장은 최근 "지역사회의 생활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된다. 산불예방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 청장은 "대부분 입산자 실화나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중에 발생하고 있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pcs42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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