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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의혹 부인 기성용 "증거 있다면 가져와달라… 끝까지 가겠다"

(전주=뉴스1) 이재상 기자 | 2021-02-27 17:39 송고 | 2021-02-27 21:43 최종수정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하고 있는 기성용. © 뉴스1

초등학교 시절 '성폭행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피해자 측의 주장에 분노를 나타냈다. "절대 그런 일이 없었다"고 강하게 항변한 기성용은 "증거가 있다면 가져오시라. 끝까지 법정을 통해 사실 관계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이 끝난 뒤 이례적으로 인터뷰를 자청, 미디어 앞에 섰다. 

기성용은 최근 초등생 시절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됐다. 그는 해당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논란 속에서도 기성용은 선발 출전했는데, 다만 전반 36분 만에 컨디션 난조로 한찬희와 교체됐다.

경기 후 기성용은 "다시 한번 확실히 말씀드리면 저와 무관한 일"이라며 "그런 행위를 한 적이 없다. 피해자쪽에서 나오는 증언에 대해 절대 인정할 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0년, 20년 넘게 연락 안 왔던 후배와 동료들이 돕겠다고 연락이 오고 있다"며 "모든 것을 다 밝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성용과의 일문일답이다.

-피해자 쪽에서 증거를 구단에 보낸다고 했는데.
▶안 왔다. 피해자 측과 이야기를 해본다더니 안 보냈다.
(FC서울 관계자) 구단 쪽으로도 온 게 없다.

-후배 통해서 피해자 쪽과 접촉을 한다고 했는데 어떠한 상황인가
▶지금 후배를 통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사람은 D다. 후배가 D와 같이 생활했다. 그쪽에서 '조용히 기성용 선수를 만나서 사과 받고 끝내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하지만 난 사과할 것도 없고 만나기도 싫다, 법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피해자라 말하는 이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기사를 제대로 내면 선처하고, 만나볼 생각을 하겠다고만 이야기 했다.

-피해자로 지목된 D에게 금전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나.
▶돈을 줄 테니 무마하자 이런 말인가 본데, 증거가 있으면 가져 오시라. 진짜 회유하려 시도한 증거가 있다면, 언제든 가져오면 인정 하겠다.
금전적인 이야기는 전혀 오가지 않았다. 그 피해자를 회유했다는 말도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증거가 있다면 보여주면 되지 않나. 며칠이 지났는데도 그쪽 증언 빼고는 증거가 없다.

그들 주장대로 내가 수개월 동안 그랬다면, 그 숙소에서 어떻게 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지 모르겠다. 20년 동안 연락 안하고 지내던 친구들까지 계속 연락오고 있다. 내가 그 당시에 친구들이나 후배들을 괴롭히고 협박하고 그랬다면 왜 이런 친구들이 연락을 하겠나.

-피해자라 주장하는 사람들이 왜 이런 일을 했다고 판단하는가
▶어떤 목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 이유를 분명히 밝힐 것이다. 피해자가 이야기 하는 모든 것을 확실하게 밝힐 것이다. 며칠 동안 너무…. 이건 화가 나는 정도가 아니라 사람이 미칠 정도로 황당하다. 하지만 뒤로 숨고 싶지 않다.

사실 그날 당장이라도 입장 발표를 하고 싶었는데 기다렸다. 기회를 줬는데 연락이 안 왔다. 과연 누가 회유하고 협박한 것인지, 거기서 무엇을 유도하는 것인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

-법적대응은 어떻게 진행하나.
▶법적 절차 착수에 들어갔다.

-피해자라고 하는 C와 D 연락한 적이 있었나, 또한 상대 변호사 연락이 왔나.
▶박(지훈) 변호사라는 분은 전혀 접촉이 없었다. D는 후배를 통해 연락이 왔다. D가 마지막에 나와 꼭 통화하고 싶다고 했는데 거절했다.

C와는 한번 통화했다. C는 후배를 통해 연락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그 친구와는 연락했다. 피해 사실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입장이 다르다는 둥 횡설수설해서, 너랑 통화할 필요가 없다면서 통화를 끊었다.

나로 인해 많이 시끄러운 상황이다. 제 동료와 FC서울에 굉장히 죄송하다. 하지만 끝까지 강경하게 이 일에 대해 대처할 것이다. 부탁 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번 일을 판단해 달라.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