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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수+거리두기 완화 효과"…2월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반등

2월 BSI, 소상공인 8.0p·전통시장 10.2p 상승
3월 경기전망도 '기대'…계절 변화·백신 접종 '긍정적'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1-02-28 08:05 송고
25일 오후 서울 명동 음식점 거리가 북적이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5일 오후 서울 명동 음식점 거리가 북적이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새해 첫달 곤두박질쳤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지수(BSI)가 2월 소폭 반등했다. 설 명절 소비 수요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등의 조치로 최악의 경기 국면은 면했다는 안도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3월 경기전망 역시 계절 변화와 백신 접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두 상승했다.
2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1년 2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상공인 BSI는 43.8, 전통시장 BSI는 43.7로 전월 대비 각각 8.0p(포인트), 10.2p 상승했다.

소진공은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를 파악하기 위해 전통시장 1300곳, 소상공인 업장 2400곳을 대상으로 매달 18~22일 BSI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BSI가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미만이면 악화한 것으로 본다.

소상공인·전통시장 BSI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하락을 거듭했다. 1월에는 코로나19 1차 대유행 당시인 지난해 2~3월 이후 두번째로 낮은 35.8(소상공인)과 33.5(전통시장)를 기록하기도 했다. 소상공인·전통시장  BSI는 지난해 3월과 2월 각각 29.7, 23.9로 가장 낮게 집계된 바 있다.

그러나 2월 소상공인·전통시장 BSI는 전년 동월(41.5, 44.8)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체감경기가 호전된 이유(복수응답)로 소상공인은 '명절 영향(37%)'을 꼽아 가장 많았다. '영업 재개 등 코로나19 규제 완화'가 25.0%로 뒤를 이었다. 전통시장의 경우 '명절 영향'을 꼽은 응답이 87.2%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상공인의 경우 1월과 달리 2월에는 모든 업종에서 BSI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스포츠 및 오락업(49.2)이 22.2p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또 교육서비스업(63.8)과 제조업(53.6)이 각각 11.5p, 11.3p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전통시장은 가공식품(38.1)이 20.7p, 농산물(54.4)이 19.5p, 축산물(62.9)이 17.4p 등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컸다. 반면 기타소매업·근린생활서비스(25.7) 업종만 전월 대비 16.0p는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소상공인의 경우 강원(47.9)이 20.6p, 부산(44.4)이 15.0p, 전북(45.2)이 13.7p 등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전남(42.3) 지역의 경우에만 1.6p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세종(27.7)이 27.2p, 경남(50.0)이 20.8p, 제주(47.9)가 20.2p 순으로 상승하는 등 모든 지역에서 전월 대비 상승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상공인의 경우 자금사정(37.9)과 매출(42.2)이 각각 5.8p, 9.7p 상승했다. 다만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수치가 높아지는 고용(99.1)과 재고(102.6) 부문 역시 각각 1.9p, 3.7p씩 올랐다.

전통시장 또한 자금사정(40.8)이 10.8p, 매출(42.7)이 12.5p, 고용(99.2)이 0.5p, 재고(115.7)가 5.1p 각각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 날인 26일 강원 원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의료진이 접종에 사용할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원주시 제공) 2021.02.26/뉴스1 © News1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 날인 26일 강원 원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의료진이 접종에 사용할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원주시 제공) 2021.02.26/뉴스1 © News1 김정호 기자

한편 3월 BSI 전망은 소상공인이 12.2p 상승한 75.0, 전통시장이 0.8p 상승한 68.6을 각각 기록했다. 날이 풀려 유동인구가 많아지고 새학기를 준비하는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봤다.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있었다.

경기전망이 호전된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계절변동'을 꼽는 응답은 소상공인 44.1%, 전통시장 64.9%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소상공인은 △신학기 준비(20.6%) △유동인구 증가(17.3%) △치료제 및 백신 접종 시작(9.0%) △영업·수업 재개, 매장 이용 가능 등 코로나19 규제 완화(9.0%) 등을 호전 사유로 꼽았다.

전통시장의 경우 △유동인구 증가(24.3%) △코로나19 안정화(14.2%) △치료제 및 백신 접종 시작(7.4%) △신학기 준비(7.4%) 등을 들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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