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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입맛을 살려주는 '임연수어·동죽'…3월 이달에 수산물에 선정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21-03-01 11:0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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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봄철 입맛을 살려주는 '임연수어'와 맛의 감초 '동죽'을 3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면수'라고도 불리는 '임연수어'는 겨울에서 봄까지 동해에서만 잡히는 한류성 바닷물고기로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봄철이면 살이 찌고 기름이 올라 맛이 가장 좋다. 특히 "임연수어 껍질 쌈밥만 먹다가 배까지 말아 먹는다", "임연수어 쌈 싸먹다 천석군도 망했다"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껍질 맛이 일품인 생선이다.  

'임연수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DHA, EPA)은 혈관 건강과 뇌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철분은 빈혈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임연수어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좋은 비타민B3(니아신)와 타우린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동죽'은 조개 중에서도 감칠맛을 내기로 유명해 '맛의 감초'라고 불린다. 특히 찌개나 탕, 칼국수 등 국물요리 육수를 낼 때 많이 쓰이는데, 동죽 육수를 활용하면 국물의 풍미를 훨씬 높일 수 있다.

동죽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과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특히 봄철에 입맛이 없을 때면 달래 등  채소와 동죽을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먹으면 입맛을 되찾을 수 있다.  

동죽은 열량(kcal)이 낮아 다이어트와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이며, 아미노산인 류신, 라이신, 아르기닌이 풍부해 원기회복, 간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칼슘과 철분도 많아 골다공증과 빈혈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임태훈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봄철이지만 임연수어와 동죽으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되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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