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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갑질 세상에 대한 통쾌한 복수극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1-03-01 09:00 송고
'집행관들'© 뉴스1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를 일삼으면서도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고 피해 나가는 정치인과 기업인, 공직자들을 엄벌하기 위해 뭉친 집행관들이 있다면?
이 책은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권력자들을 살인하기 위해 모인 열 명의 집행관들과 이들을 쫓는 검찰의 이야기를 그린 사회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야기는 호화로운 말년을 보내던 고등계 고문 경찰이 수십 년 전 그가 사용하던 고문 방법으로 살해되면서 시작된다. 검경은 수사대를 꾸려 본격 추적에 나서지만 적폐 세력 척결을 환호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진다.

여기에 의도치 않게 범죄에 연루된 역사학자 최주호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그사이 또 다른 살인이 발생한다. 집행관들은 "사회의 기생충들, 변절을 밥 먹듯이 하고, 치부를 정당화시키는 종자들"을 저세상으로 보내야 한다며 당당하게 선전포고까지 한다.

역사 추리소설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로 인기를 끌었던 조완선 작가의 신작으로 한국의 부조리한 실태를 현실적으로 녹여냈다.  

수사대가 집행관들의 실체에 다가가면서 이야기의 판을 뒤집는 반전도 준비돼 있어 기발한 상상력과 스릴도 맛볼 수 있다.
◇ 집행관들/ 조완선 지음/ 다산북스/ 1만6000원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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