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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소충전소' 수도권에 37기 설치 예정…'전국 30분' 충전인프라 시동

전국 115기 단계별 계획 중…도심 설치로 수용성도 높일 계획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2021-02-28 06:00 송고
양재수소충전소는 3월 1일부터 추석과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 News1 임세영 기자
양재수소충전소는 3월 1일부터 추석과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 News1 임세영 기자

정부가 전기·수소자동차 등 친환경차 대중화 시대 속도전에 나선 가운데 올해까지 수도권 37곳을 포함, 전국 115곳에 수소충전소를 조성한다. 

28일 환경부 및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2021년도 수소충전소 세부설치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말까지 수소충전소 110기 이상을 목표로 총 115곳에 충전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까지 전국에 '180기 수소충전소'를 세우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세워진 전국 73기 수소충전소까지 포함하면, 모두 188곳의 수소충전소를 조성하게 된다.  

설치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만 총 37곳에 충전소를 세울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16곳 △경기 17곳 △인천 4곳이다. 

광역시에는 △부산 6곳 △대구 4곳 △광주 8곳 △대전 7곳 △울산 5곳 등에 충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충북과 강원에는 각각 15곳, 11곳에 세워진다. 경남은 10곳이 예정되어 있다. 

이 외에도 △세종 1곳 △충남 4곳 △전북 7곳 △전남 1곳 △경북 2곳 등이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올해 세울 예정인 충전소 115기는 예산사업으로 진행 중이며 각각 단계별 절차를 밟고 있다. '기획' 단계에는 14기가 부지 선정 및 계약 협상 과정에 있고, △설계 58기 △인·허가 21기 △시공 22기 등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특히 수소충전소에 대한 도시 내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서소문청사와 용산 전쟁기념관 등에 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시내의 충전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도시공원·그린벨트 내 수소충전소 설치 허용 등 규제 개선을 검토 중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5일 '제5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올해 친환경차 30만대 시대 목표달성을 위해 사용편의 지원, 즉 규제혁파가 시급하다"며 충전 이용·주차 중심의 10대 과제를 내세우고 연내 중점적으로 개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정부의 기본계획에 발맞춰 친환경차 충전소를 늘려 '탄소중립' 선도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50만개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450개소를 설치하겠다"고 말하며 전국 어디서든 30분 이내에 충전소에 도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종성 의원은 "수소차 인프라 구축을 통해 친환경차 확대는 물론, 온실가스 감축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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