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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에 또 큰 사고…불굴의 우즈는 재기할 수 있을까

자동차 전복 사고로 다리 복합 골절 수술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02-26 15:00 송고 | 2021-02-26 15:13 최종수정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 AFP=뉴스1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충격적인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두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회복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975년생, 어느덧 4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까지 고려할 때 과연 재기가 가능할 것인지 의문부호가 쏟아지고 있다. 

우즈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했다.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에 골절상을 입었고 철심과 핀으로 부상 부위를 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 수술을 마친 우즈는 26일에는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의외의 상황이 발생했다. 현지 보안관은 "우즈가 조사관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데 사고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상태다. 

생명의 큰 고비는 넘겼지만 우즈가 골프 선수로서 재기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현지보도에서도 부정적인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 번이 아니라 수술을 여러 번 받게 될 것이고, 다리에 체중을 실어 걷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리 절단의 가능성까지도 제기되면서 우즈가 다시 골프를 칠 확률은 낮다는 주장이 많다.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에는 모두 공감하나 '불굴'의 이미지가 있어 조심스럽게 희망을 품는 시선도 있다. 예전에도 부상과 수술 위기를 많이 넘겼던 그다. 보통 사람이 아니라 뛰어난 운동선수였기에 회복력도 빠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캐나다 오타와 병원의 정형외과 의사 스티븐 팹 박사는 스포츠넷을 통해 "심각하고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부상이다. 하지만 합병증만 조심하면 다시 걸을 수 있을 것이고 골프를 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즈는 일반인이 아니다"고 밝혔다.

교통사고로 전복된 타이거 우즈의 차량. © AFP=뉴스1

우즈는 이번 교통사고 전에도 수많은 부상과 싸워왔다. 18세였던 1994년 왼쪽 무릎의 종양과 흉터를 위해 처음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커리어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왼쪽 아킬레스건, 허리 등 여러 곳이 말썽이었다.

우즈의 수술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전성기 시절의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졌다. 그러나 우즈는 늘 이와 같은 전망을 비웃으며 현장에 복귀했고 또 정상에 올랐다. 

2017년 4월 4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우즈에 대한 기대치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18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서며 건재함을 뽐냈다. 그리고 2019년 4월에는 마스터스에서 우승, 무려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섰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 PGA투어 최다 우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일단 우즈 본인은 재기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 피플지는 우즈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는 자신의 커리어가 이렇게 끝나기를 원하지 않는다. 골프를 계속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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