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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일반 냉동고 허용되나…영하 20도서 2주간 보관 가능

미 FDA, 다음주 중 일반 냉동고 보관 지침 공개 전망
국내 2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3월20일까지 1차 접종 완료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이형진 기자 | 2021-02-25 21:13 송고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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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온 냉동실에서 보관하는 화이자 백신 '코머네티'가 일반 냉동고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코머네티'가 표준 냉동고 온도에서 보관 가능하도록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화이자는 지난 19일 일반 냉동고 온도에서 코로나 백신 안정성 데이터를 FDA에 제출했었다. 뉴욕타임스는 FDA가 이르면 3월 2일에는 화이자 백신의 새로운 보관지침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이자, 19일 일반 냉동실 보관 실험결과 제출…영하 20도 2주간 보관가능

화이자에 따르면 코머네티는 영하 25도에서 영하 15도 사이 온도에서 2주 동안 문제없이 보관이 가능했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영하 80에서 영하 60도 사이 온도에서 최대 6개월간 보관하도록 허가받았다. 따라서 화이자 백신을 보관하기 위한 초저온 냉동이 가능한 냉동고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 만약 냉장보관이 필요한 경우 환자에게 접종하기 위해 희석하지 않은 동결건조 상태에서 5일 동안만 보관 가능하다.

동일한 mRNA 백신인 모더나의 경우 영하 20도에서 보관이 권장되나 일반 냉장온도인 2~8도 사이 최대 30일간 보관이 가능하다. 이외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그리고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의 다른 백신과 동일한 일반 냉장 보관을 한다.

우구루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영하 20도에서 보관할 수 있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했다"고 말했다.

만약 새로운 보관법이 허용될 경우 초저온 냉동고를 갖추지 않고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해 해당 백신의 공급 및 배포가 더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이자 백신이 FDA로부터 일반 냉동고에 보관할 수 있도록 허가받아도 국내에서 적용되기 위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새로 승인을 받아야 한다.

25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백신접종센터에서 대구지역 각 구·군 예방접종 담당자와 병원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화이자' 백신접종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의료진이 훈련 참가자에게 접종을 하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5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백신접종센터에서 대구지역 각 구·군 예방접종 담당자와 병원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화이자' 백신접종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의료진이 훈련 참가자에게 접종을 하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국내 27일부터 접종 시작…3월20일까지 1차 접종 완료

오는 27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을 시작하는 국내 방역당국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해 영하 75도 냉동보관이 가능한 초저온 냉동고를 별도로 구매했다.

25일 정경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는 국제 백신 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이 제공되며, 이들에 대한 접종은 오는 3월 2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오는 26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5만8500명분이 들어오며 첫 접종일인 27일에는 300명에게 접종되고 5개 예방접종센터로 1차 배송돼 오는 3월 8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체 접종기관(82개기관)으로 배송하게 된다.

3월 첫 주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되면서 권역과 지역예방접종센터 의료진에 대한 참관과 교육이 이루어진다.

한편 25일 기준 화이자 백신의 접종 대상의 동의율은 95.8%로 5만4498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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