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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AZ 백신 3900도스, 온도 0.5도 이탈…방대본 "다시 사용할 것"

수송용기 내 온도 소폭 벗어났지만 얼지 않아…재사용에 무게
24일 오후 6시46분쯤 상황 파악, 예비 백신으로 물품 교체해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김태환 기자, 이형진 기자 | 2021-02-25 15:39 송고
25일 오전 제주보건소 약품보관실 내 백신 전용냉장고에 제주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나카(AZ) 백신이 보관돼있다.2021.2.25/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25일 오전 제주보건소 약품보관실 내 백신 전용냉장고에 제주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나카(AZ) 백신이 보관돼있다.2021.2.25/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도로 배송 중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900도스가 적정 보관 온도인 2~8도에서 0.5도 이탈한 것으로 확인돼 교체됐다. 다만 방역당국은 해당 백신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폐기보다는 재사용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먼저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난 24일 오후 6시 22분쯤 제주도 접종기관·보건소 6개소, 요양병원 9개소 등 15개 기관으로 보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900도스를 실은 운송차량이 이천물류센터를 출발했다"며 "일부 수송용기 내 온도가 2~8도보다 낮은 상태로 이동 중인 상황을 통합관계센터를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양동교 자원관리반장은 "이후 오후 6시 46분쯤 차량을 정차한 후 상황을 파악한 결과, 수송용기 내 온도 안정화를 위해 콜드체인 유지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도 "25일 오전 1시에 출발 예정인 제주행 선박 이용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해 이천물류센터에서 보관 중인 백신으로 교체하고, 예비차량을 통해 대체 수송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보건소에서는 수송차량이 도착하는 대로 백신을 전용 냉장고에 보관한다. 이 냉장고는 온도 이탈 시 경고음이 울리는 '오토콜' 기능을 갖고 있어 백신 보관에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백신이 적정 온도보다 0.5도 이탈했다는 게 방역당국 설명이다. 또 백신이 얼지 않은 것도 확인했다. 양동교 자원관리반장은 "이런 상황을 종합할 대 백산 사용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백신 수송 시에는 통합관제센터에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수송용기를 통해 백신 보관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시 중이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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