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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빈곤과 전쟁서 승리 선언, 영구집권 계획 '카운트다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1-02-25 15:14 송고 | 2021-02-25 15:21 최종수정
25일 인민대회다에서 열린 '빈곤돌파 표창대회' - CCTV 갈무리
25일 인민대회다에서 열린 '빈곤돌파 표창대회' - CCTV 갈무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빈곤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며 영구집권 포석을 깔았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빈곤돌파표창대회’에서 빈곤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이는 그의 두 번째 임기가 끝나가는 것을 앞두고 영구집권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한 첫 행보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그는 2012년 집권했으며, 내년이면 임기가 만료된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자신이 집권한 8년 동안 매년 1000만 명이 빈곤선상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이날 행사에서 1시간 넘게 연설하며 빈곤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자화자찬했다. 이 행사는 전국에 생중계됐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공산당 창당 100년을 맞는 올해 중국은 소강사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중국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효과적인 공산당 일당독재 리더십 때문이었다고 강조하며 공산당 독재를 합리화했다.

앞서 그는 지난 해 9월 코로나19 승리 기념대회에서도 공산당 일당독재의 효율성을 강조했었다.

시 주석은 2018년 당 대회에서 주석 임기제를 폐기함에 따라 영구집권의 길을 이미 열어두었다.

인민일보는 2만2000자에 달하는 사설을 싣고, 시 주석의 리더십이 수천년 동안 이어져온 중국의 빈곤 문제를 해결했으며, 중국을 빈곤선상에서 벗어나게 함에 따라 인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주장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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