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축제 행사 모습.(여수시 제공)/뉴스1 © News1 |
전남 여수시는 올해 거북선축제 개최시기를 가을로 잠정 연기했다고 25일 밝혔다.거북선축제는 여수시와 (사)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가 매년 5월에 개최하는 지역 대표 축제로 올해로 55회째를 맞았다.
이 축제는 2014년(48회) 세월호 참사, 2020년(54회) 코로나19로 인해 두 번 취소된 바 있다.
시는 최근 지역에서 7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타지역 확진자 방문이 이어지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하고, 이달 26일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가을쯤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라 축제를 연기했다.
여수거북선축제는 1592년(임진년)에 첫 출전해 11번의 해전에서 크게 승리해 임진왜란의 승기를 잡은 전라좌수영 수군의 출정일인 5월4일을 기념해 매년 5월에 개최해 왔다. 이종섭 제55회 여수거북선축제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월에는 거북선축제를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코로나를 극복하고 가을에 만나자"며 "여수거북선축제의 꽃인 통제영길놀이를 대폭 개선해 웅장하고 역동적인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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