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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D-1, 우려보다 커지는 기대감…"빨리 내 차례도"

26일 AZ, 27일 화이자 접종…"일반 시민도 하루 빨리"
전문가도 백신 독려 "효과 뛰어나…접종하는 게 유리"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박승주 기자 | 2021-02-25 15:19 송고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관계자가 아스트레제네카(AZ)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관계자가 아스트레제네카(AZ)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작용 등 일부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직장인 조모씨(30)는 25일 뉴스1에 "집단 면역이 늦어지면 코로나에서 차츰 벗어나는 다른 나라들보다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언제까지 거리두기만 할 순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권모씨(31)도 "일각에선 백신 불안을 조장하는데, 백신이 있어야 지루한 코로나 사태를 끝낼 수 있다"며 "일반 시민들에 대한 접종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다음날(26일)부터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 시설의 입소자·종사자 등 28만9271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다. 화이자 백신은 5만8500명분이 26일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27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4910명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종식이 다가왔다는 기대감이 보이고 있다. 온라인에는 "백신 접종 외에 다른 대책은 없다" "빨리 내 차례도 왔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이 눈에 띈다.

여전히 백신 접종을 주저하거나 부작용 등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주부 이모씨(61·여)는 "지병은 없지만 혹시나 주사를 맞고 어디가 잘못될까 걱정된다"며 "주로 집에 있어서 백신을 맞을지 더 고민된다"고 했다.

한 네티즌은 "내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니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결정하려 하는데 백신 접종에 호의적인 의견을 보이지 않으면 코로나 사태를 끝내고 싶지 않은 사람처럼 본다"고 토로했다.

다만 "부작용이 두렵다면 남들보다 늦게 맞으면 된다" "흔한 예방접종에도 부작용이 있다. 지금 백신에 대한 걱정은 과도한 우려다" 등 네티즌 사이에서도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모습도 보인다.

전문가들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AZ·화이자 백신이 예방 효과, 중증감소 효과가 뛰어나단 결과가 스코틀랜드 접종자 대상 연구에서 확인됐다"며 "백신 관련 논란을 만드는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세상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AZ·화이자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최대 80%의 입원 예방 효과를 보인다. 접종의 효과와 고연령층 사용에 대한 중요한 근거가 확보됐다"며 "2회 접종 데이터까지 나올 경우 그 효과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미 전 세계에서 2억 회분(25일 기준)이 넘는 백신이 접종됐지만 부작용 사례가 극히 적고, 대부분 경미한 증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도 오는 11월 집단면역 효력이 생기려면 접종 대상자들이 제때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반 국민 대상 접종은 오는 7월부터 시작된다. 우선 △50~64세 성인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군인·경찰·소방 인력 △교육·보육시설 종사자가 접종받고 그 외 시민들이 순차적으로 백신을 맞게 된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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