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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총괄 "한국 콘텐츠, 유행 넘어 글로벌 대중문화 한 장르됐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02-25 14:25 송고 | 2021-02-25 14:48 최종수정
김민영 넷플릭스 총괄/넷플릭스 제공 © 뉴스1
김민영 넷플릭스 총괄/넷플릭스 제공 © 뉴스1

넷플릭스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콘텐츠 담당 김민영 총괄이 한국 콘텐츠의 위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민영 총괄은 25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 '씨 왓츠 넥스트 코리아 2021(See What's Next Korea 2021)' 간담회에서 "한국 콘텐츠는 아시아에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김민영 총괄은 이어 "초반에 저희 서비스 안에 한국 콘텐츠가 다양하게 많이 있진 않았다. 외부 데이터를 봤을 때 한 콘텐츠가 너무 중요한데 서비스가 보이지 않았다"며 "'비밀의 숲' '화유기' '미스터 션샤인' 등 작품들이 들어오면서 시그널들이 조금 더 명확해지기 시작했다. 그런 한국 콘텐츠를 좋아하시는 많은 시청자들이 넷플릭스에 유입되면서 가입자수가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 한국 콘텐츠 성장에 대한 확신이 선 것 같다"며 "이후 '킹덤' '인간수업' '승리호' 같은 작품들로 인해서 기존 한국 콘텐츠 팬들 뿐만 아니라 더 넘어서서 한국 콘텐츠를 본 적 없던 시청자들도 한국 콘텐츠를 즐기기 시작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것을 증명해준 건 4분기 실적 발표 때 '스위트홈'을 2200만 유료 구독 가구가 봤다는 수치를 발표했을 때"라며 "그만큼 한국 콘텐츠의 저력이 커졌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이젠 하나의 유행이 아닌 현상을 넘어서서 글로벌 대중 문화의 한 장르로 자리잡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김민영 총괄은 "한국에 대해 얘기하면 두 가지 관점으로 얘기한다. 시장으로서의 한국을 보면 한국 시청자들, 한국인들은 문화 감상하는 데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 같다. 인터넷 보급률도 높은 편"이라며 "이 시장에서 성공하고 시청자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서는 한국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걸 점점 더 많이 깨닫고 있다"면서 "한국 콘텐츠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반 성장이 중요한데,  지속적으로 봤던 시그널을 통해 조금씩 더 확신을 갖고 2016에서 2020년까지 7700억원을 투자할 수 있었고 2021년 한해동안 5500억원이라는 금액을 투자한다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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