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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식·면세사업부 독립작업 속도…'C&D서비스' 상표 출원

한진칼, 한앤코에 매각해 8000억원 실탄 확보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부문 추가 통합작업 주목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2021-02-25 10:38 송고
한진칼이 출원한 '대한항공 C&D서비스' 상표© 뉴스1
한진칼이 출원한 '대한항공 C&D서비스' 상표© 뉴스1

대한항공의 기내식·면세사업부 신설법인 설립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한진칼은 최근 주식회사 'C&D 서비스' 상표권 등록을 마무리하며 매각 후속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앤컴퍼니가 대한항공 기내식·면세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통합을 추진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업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앤코가 GGK로부터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부문 인수도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25일 특허청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지난 19일 기내식·면세품 관련 신설법인인 'C&D 서비스' 관련 상표를 다수 신청해 출원했다. 신설 법인의 한글명은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주식회사', 영문으로는 'KOREAN AIR CATERING & DUTY-FREE' 등을 등록했다.

앞서 한진칼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영사정이 악화하자 비핵심사업 분야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칼리무진과 왕산레저 등을 비롯해 기내식·면세사업부도 매각을 추진해 성사시켰다.

지난 연말 한앤코는 대한항공 기내식·기내판매 사업부를 9906억원에 인수했다. 대한항공이 신설 법인에 963억원을 재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하는 등 실제 한진칼이 확보한 자금은 8000억원 가량이다. 조원태 회장이 직접 PEF 운용사 미팅에 나서며 강력한 매각 의지를 보인 덕분에 시장 예상 보다 좋은 가격에 매각을 성사시켰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의 기내식기내판매 사업부가 한앤코에 넘어가면서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업부 추가 통합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을 추진 중인 만큼 기내식 사업부 일원화가 효율적이란 지적도 나온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업권은 GGK가 보유하고 있다. 계약상 합작해지의 귀책사유에는 아시아나항공 경영권 변동도 포함돼 있어 풋옵션 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대한항공이 기내식사업 매각대금으로 확보한 현금 일부를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관련 풋옵션 지급에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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