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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내가 선수폭행?…제자들이 울면서 '아니다' 증인 자처"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2-25 08:43 송고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7월 6일 국회에서 열린 고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직장 운동부 감독 A씨와 질의응답을 마친 뒤 눈물을 훔치고 있다. © News1 

올림픽 여자핸드볼에서 금1개, 은메달 2개를 따낸 대스타 출신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청 감독 시절 선수를 폭행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스승과 제자 사이에 흠집을 내려고 누군가 악의적으로 하는 것 같다"며 펄쩍 뛰었다.

임 의원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국가대표 출신 여성 현직 국회의원이 모시청 감독 재직 시 소속 선수를 폭행해 심각한 상처를 남긴 일이 있었다'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의 사실여부에 대해 "아니다"며 강력 부인했다.

임 의원은 "(서울시청 핸드볼팀 사상) 첫 여성 감독이었기에 오히려 이러한 사건 신고가 들어왔다라면 현장에서 강하게 반박이 들어왔을 것"이라며 모든 이들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여건이었기에 있을 수도, 숨길 수도 없는 종류의 일임을 지적했다.
임 의원은 "여성 구기종목 감독이 흔치 않았기에 현장에선 약자였고 많은 아픔이 있었다"며 "그걸 잘 이겨낸 것은 선수와 진짜 가족처럼 편하게 지냈고 선수들을 제 목숨만큼 소중하게 여기는 등 선수와 소통하면서 살았기 때문이다"라며 의혹이 터무니 없음을 강조했다.

진행자가 "혹시 같이 있었던 선수나 동료들이 억울함에 대해 증언 해 주겠다며 연락은 오는지"를 묻자 임 의원은 "제자들이 울면서 '저희들이 앞으로 나가겠습니다'며 전화를 해 온다"며 증인을 자처하고 있는 제자들이 제법 된다고 밝혔다.

이어 임 의원은 "선수들한테 제가 그런 걸 요청한다는 자체가 잘못이다"며 그러한 상황까지 가는 건 핸드볼인으로서, 선배로서 수치라고 했다.
한편 임 의원은 청원인 고발 등 법적조치 여부에 대해선 "제가 일반인이었으면 했을 것 같지만 의원이다 보니 '갑질 한다' 이런 말을 들을까 봐"라며 참 고민스러운 지점이어서 망설이고 있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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