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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신진서, 농심배 우승까지 커제만 남았다

오늘 오후 2시 격돌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02-25 06:30 송고
농심배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둔 한국의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 뉴스1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파죽지세다. 이제 농심배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신진서 9단은 25일 오후 2시 커제 9단(중국)와 '제 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3국을 펼친다.

신 9단이 커제 9단을 꺾는다면 한국은 '마지막 주자' 박정환 9단이 출전하지 않고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지금껏 신진서 구단은 농심배와 연이 없었다. 앞서 두 차례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절치부심,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2차전 마지막 대국에서 탕웨이싱 9단(중국)를 상대로 승리, 농심배 징크스를 깼다. 이어 지난 22일부터 재개된 대회에서 이야타 유마 9단(일본), 양딩신 9단(중국)을 연달아 꺾었다.

특히 양딩신 9단은 지난 대회에서 신진서 9단을 포함해 한국 기사 4명을 꺾는 등 7연승을 기록했던 강호다. 그러나 신 9단은 이번 대국에서 불계승을 거두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 24일 일본의 마지막 주자인 이치리키 료 9단(일본)까지 제압하면서 4연승을 기록했다.

신 9단은 이제 커제 9단을 상대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커제 9단은 중국을 대표하는 바둑 기사로 신진서 9단과의 전적에서도 10승4패로 앞선다. 또한 커제 9단은 지난 2016년과 2020년 중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농심배 우승을 결정지은 경험도 갖고 있다.

커제 9단이 다소 유리해 보이지만 신 9단은 담담한 자세로 대국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다음 상대가 커제 9단이라 좀 더 신경을 쓰겠지만 평소대로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침착하게 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바둑계 관계자는 "농심배는 각국을 대표하는 기사들이 출전하는 만큼 실력차이는 크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세"라며 "신 9단은 4연승을 기록하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 또한 커제 9단과의 가장 최근 대국이었던 지난해 12월 중국 갑조리그에서 승리한 만큼 자신있게 대국을 펼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국이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면 지난 2018년에 이어 3년 만이다. 통산 우승 횟수를 13회로 늘려 2위인 중국(8회)과의 격차도 벌릴 수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