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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딛고 세계 바이오 거점 도약"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과 자체 개발로 기술·사업성 모두 확보
백신 기술 토대로 항암제 등 다른 바이오의약품 사업도 진출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1-02-23 15:02 송고
© 뉴스1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생산과 개발 사업을 필두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초기지로 자리잡을 포부를 밝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23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이라는 2가지 기회를 맞이했다"며 "앞으로 백신 수요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물적분할해 설립한 백신 전문기업이다. 최대 주주는 SK케미칼(지분율 98.04%)로 다음달 4~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공모가는 4만9000원~6만5000원, 전체 공모물량은 2295만주다.

상장을 통해 마련될 예상 공모자금은 약 1조원 규모.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렇게 마련한 자금을 미래 시설 투자에 4000억원, 백신 신규 플랫폼 기술 확보에 1000억원, 사노피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연구에 2000억원 정도 투입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사업 분야 가운데 현재 가장 주목받는 것은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개발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을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각각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하고 기술 이전을 받았다.

안 대표는 "이번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으로 바이러스 전달체 등 백신 플랫폼 기술을 좀 더 안정적으로 장착하게 됐다"면서 "빌앤멜린다재단과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지원으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의 사업성도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NBP2001'과 'GBP510'이다. 두 백신 모두 유통 편리성과 가격경쟁력을 갖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NBP2001은 임상2상을, GBP510은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3분기 임상3상 진입이 예상된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항체 지속기간 등을 고려할 때 백신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유통이 어려운 현재 백신이 향후 접종에 계속 쓰일 가능성은 없는 만큼 충분히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장기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이외 다른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생산 사업에도 진출한다. 백신 개발로 확보한 바이러스 벡터 등 바이오의약품에 주로 사용되는 플랫폼 기술을 수익성이 높은 면역항암제 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mRNA 등 다른 플랫폼 기술 확보와 백신 이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백신 등 의약품 생산 등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로 사업을 확장 중인 만큼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허브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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