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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우이혼' 출연 논란→양육비 지급 주장→전처 욕설 메시지 공개(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02-23 11:20 송고 | 2021-02-23 11:46 최종수정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뉴스1 © News1 DB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뉴스1 © News1 DB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이 현재 교제 중인 여자친구와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 이후 양육비 지급 문제 등을 둘러싼 전처 A씨와 갈등을 지속적으로 해명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동성과 A씨의 갈등은 김동성이 그의 연인 인민정과 지난 1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하면서 재조명됐다. 김동성은 현재 초중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쇼트트랙 코치로 일하며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의 과일 판매업을 도와주는 일상부터 숙소에서 인민정과 그간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하는 모습까지 공개했다.

또한 김동성은 배드파더스(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아버지)로 알려진 것에 대해 "(코로나19) 이전에는 지급이 가능했던 금액이고 원래는 성인을 가르쳤다"며 "그런데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하게 됐다"라고 해명에 나섰다. 현재는 300만원을 벌어서 200만원을 양육비로 보내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후 김동성의 전처라고 밝힌 A씨가 방송 다음날인 2일 새벽 양육비해결총연합회 공식 카페를 통해 "안녕하세요. 저는 ㄱㄷㅅ씨의 전 와이프입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 또한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을 섭외받았지만 아이들의 "우리 엄마로만 살아달라"는 부탁으로 출연 거절 의사를 정중하게 밝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난해 연말께 김동성의 변호사로부터 출연료를 일부 양육비로 미리 입금할 테니 배드파파 사이트에서 내려줄 것과 방송 출연 후 언론플레이를 하지 말아달라는 조건을 제시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실 양육비 문제를 다 해결하고 떳떳하게 방송에 나오는 게 먼저 아닐까요?"라며 "300만원을 벌어서 200만원을 꼬박 줬다는 거짓말과 이제까지 아이들과의 면접교섭권은 겨우 3번 했는데 재혼 스토리까지 방송으로 우리 아이들이 접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A씨는 "우리 아이들은 이제 중학생, 고등학생이라서 길어봐야 5년 둘째까지 양육비를 주면 된다"며 "이제 이혼한지 2년이 넘어가고 있어서 아이들과 저 어느 정도 안정기가 찾아왔는데 아이 아빠의 행동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우리이혼했어요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우리이혼했어요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이후 김동성은 다음날인 지난 3일 연인 인민정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18년 12월 아이들에게 양육비 3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전처와 합의이혼을 했다"며 "이혼 후 약 6~7개월 동안 양육비 300만원을 포함해 매달 700만원가량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동성은 자신의 친형이 심장과 신장에 문제가 생겨 치료를 받게 됐고, 연금은 전처가 결혼 후 미국 시민권을 받고 싶어해 영주권 신청을 하느라 박탈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스케이트 코칭이 어려워지면서 수입이 없어졌다며 양육비가 미지급됐던 이유를 해명했다. 또 코치 제안이 들어왔지만 배드파더스에 등재되면서 코치 자리마저 보류가 됐고 이에 양육비를 보내지 못했던 기간이 길어졌으며, 어시던트 코치로 약 290만원의 월급을 받게 되면서 최소 생활비를 뗀 200만원이라도 보내주려 노력했던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동성은 "그마저도 못 준 적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개인의 삶을 위해 일부러 안 준 적은 없었다"고 해명했고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료를 선지급 받아 밀린 양육비의 일부인 1000만원을 입금했다"며 해결을 위한 노력을 알렸다. 또한 김동성은 "전처만 허락한다면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바람을 드러내는가 하면, "공인이라는 이유로 잘못에 대해 손가락질 받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사람이기에 실수할 수 있다고 너그럽게, 때론 사납게 채찍질 해주면서 지켜봐달라. 변하고 있다"는 당부와 각오를 함께 전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 뉴스1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 뉴스1

이후 김동성은 지난 15일 인민정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처와 이혼 사유를 직접 밝혀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그는 "많은 분들께서 잘못 알고 계시는 부분을 이제는 제가 말을 해야 할 거 같아 글을 올립니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시한 후 "전처와 이혼 사유의 가장 큰 원인은 전처와의 신뢰·믿음이 깨짐"이라며 "전처가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등 언론매체를 통해서 말했던 서울대 음대 (출신은) 거짓이었다"고 주장했다.

김동성은 이어 "전처의 서울대 음대 학력위조에 (대한) 의문과 주변에서 (제기되는) 사기 부부라는 스트레스에 전처에게 확인 사실을 요청했지만 끝내 진실을 거짓으로 일관하면서 둘 사이는 신뢰와 믿음이 깨지며 파국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성은 "물론 이혼에는 제 잘못도 있다"며 "그러나 100%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얘기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끝까지 (가정을) 지키지 못한 점은 반성하고 있으며 지금도 죗값을 치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동성은 양육비 문제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라며 "현실이 녹록지 못했고, 300만원이라는 큰 액수가 벅차 밀린 것뿐이지 회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도 양육비 지급을 위한 것이었으나 전처가 반박글로 방송을 나가지 못하게 했다면서 "한쪽 말만 언론에 나와 저는 어느덧 파렴치한 아빠로 낙인찍혀 버렸다"며 "저는 더 이상 아이들 아빠로서 침묵이 답이 아니라는 결정을 하고 며칠 밤을 고민 끝에 글을 올린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인민정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인민정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이후 김동성은 23일에도 인민정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모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아들과 모바일 메신저 대화 캡처 이미지를 공개했다.

김동성은 아들에게 "아빠 집에서 같이 살래?"라고 물었고 김동성의 아들은 "나중에 생각할게. 나도 엄마 계속 집에 안 오면 아빠랑 살려고"라고 답했다. 이어 김동성은 "그래 잘 자 사랑해"라고 말하며 "잘 생각해보고 빨리 결정하자. 아빠가 너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아들은 "근데 누나 교회 갈 때 지하철 타고 간다"며 "엄마가 그 남자가 운전해서 누나가 싫어서 지하철 타고 가"라고 의문의 남성을 지칭하기도 했다.

또한 김동성은 '밑 빠진 독'이라고 저장해놓은, 전처로 추정되는 인물과의 대화도 공개했다. 대화 상대는 김동성을 향해 "대포차 만든다 XX, 너는 참고 있는 나한테 왜 이 XX이야 진짜, 미팅 같은 소리하고 있네"라고 험한 말들을 내뱉었다. 이어 "상간녀 기사 내보낼테니 그런 줄 알아"라며 "양육비 XX 안 주면 끝까지 받아낸다, 이 XXX야, 내가 차 주나 봐라"라며 협박과 함께 욕설을 쏟아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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