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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검 사라진 자리엔 '날씨정보'…데이터랩 고도화 착수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21-02-23 07:41 송고 | 2021-02-23 10:59 최종수정
네이버 실시간급상승 검색어 화면 © 뉴스1
네이버 실시간급상승 검색어 화면 © 뉴스1

네이버가 16년만에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검)를 폐지하고 빈자리에 날씨정보를 노출하기로 했다. 대신 더 세분화된 정보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데이터랩 서비스를 개편에 착수했다. 또 기존 검색차트 판을 통해 제공해온 인기표제어를 네이버 검색에 노출해 정보 제공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등 정보 제공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 조치했다.
23일 네이버 관계자는 "오는 25일 실시간급상승검색어가 종료되면서 비게 될 자리에는 날씨정보가 노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실검 서비스는 검색어 입력 횟수 증가비율 을 순서대로 나열해 실시간으로 여론의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상업적 이용, 매크로 조작 의혹 등에 끊임 없이 휘말리면서 꾸준히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한때 네이버 실검에 원하는 단어를 올려주는 전문업체까지 등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네이버는 지난 2018년 10월 실검 운영 기준을 기존 15초에서 1분 단위로 늘리고 인공지능(AI)을 적용해가며 대응했지만, 논란을 원천봉쇄하기 어렵다고 보고 결국 실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네이버는 기존 실검 서비스와 다른 방식으로 운영해온 데이터랩과 인기표제어 등 현재 무엇이이 트렌드인지 알 수 있도록 하는 정보 서비스를 고도화해서 검색 이용자가 정보 부족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데이터랩은 △급상승 검색어 △검색어트렌드 △쇼핑인사이트 △지역 통계 △댓글통계 등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데이터랩이 실검처럼 포털화면 전면에 드러나지 않는 만큼 이용자가 정보를 얻기 위해 기존보다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지만, 필요시 기존 실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네이버 데이터랩 캡처 © 뉴스1
네이버 데이터랩 캡처 © 뉴스1

네이버 관계자는 "데이터랩이나 인기표제어 서비스가 기존 실검 서비스를 대체한다는 개념이 아니다. 실검 서비스는 말 그대로 종료하는 것이고 이전부터 운영해 온 데이터랩 등은 더욱 고도화해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랩 고도화 작업은 이미 착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네이버는 지난 18일 웹사이트 검색 랭킹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해 정보 제공의 신뢰도를 제고했다. 네이버는 이번 랭킹 알고리즘 업데이트를 통해 포털 이용자가 정보를 얻고 싶을 때 가장 품질이 좋고 정리가 잘 된 웹 문서를 먼저 보여줄 수 있게 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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