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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반구대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우선 추진대상 선정

2025년 세계유산 등재 목표…학술연구 등 관련사업 착수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2021-02-16 17:13 송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3일 오후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 있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를 방문해 국정감사 현장시찰을 하고 있다. 2020.10.13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3일 오후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 있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를 방문해 국정감사 현장시찰을 하고 있다. 2020.10.13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을 대표하는 국보 문화재인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대상에 선정됐다.
울산시는 16일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 심의에서 반구대 암각화가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선등재 대상지는 대곡리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천전리 암각화(국보 제147호)를 아우르는 반구대 주변 일대 계곡이 모두 포함됐다.

이들 두 암각화는 신석기 시대 인류 최초의 포경(고래잡이)활동을 보여주는 독보적 증거이자 현존하는 동아시아 문화유산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0년 울산 대곡천 암각화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십여 년 만의 성과이다.     
시는 그동안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준인 반구대 암각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인정받고, 이를 보존해 후대까지 계승해 나가기 위해 세계유산 등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울산시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관련 조례 제정, 유네스코 등재 울산시민단 발족, 관계기관과의 업무협약 등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분야 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는 반구대 암각화가 세계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는 만큼 향후 반구대 암각화의 역사·문화적 가치 발굴에 집중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특히 2025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다양한 학술연구와 함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한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 시민과 방문객 편의를 위한 각종 정비사업 등을 추진해 나간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반구대 암각화의 우선등재대상 선정으로, 울산이 세계유산도시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며 "인류 최초의 기록유산이자 울산의 가장 큰 문화적 자랑인 반구대 암각화가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그날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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