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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개들의 지옥'서 구조된 어미개가 낳은 강아지

비글구조네트워크에서 보호중인 강아지

(서울=뉴스1) 박수빈 인턴기자 | 2021-02-20 08:00 송고 | 2021-02-22 15:05 최종수정
비글구조네트워크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 블리 © 뉴스1
비글구조네트워크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 블리 © 뉴스1

이름처럼 얼굴에 사랑스러움이 잔뜩 묻어있는 강아지가 있다. 영어로 사랑스럽다는 뜻의 '러블리'(Lovely)를 줄인 '블리'다. 

20일 비글구조네트워크(이하 비구협)에 따르면 블리는 '개들의 지옥'이라고 불린 애린원에서 지난 2019년 구조된 '미달이'가 낳은 새끼개다. 미달이에게는 더없이 듬직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다.
애린원은 당시 무분별한 출산을 방치하는 등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았던 탓에 임신한 모견이 많았다. 미달이도 그 중 한 마리다.

국내 최대 규모 유기견의 사설보호소였던 구 애린원은 개들에게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2019년 9월 25일 법원의 명령으로 철거된 이곳에 현재는 '비글구조네트워크 포천 쉼터'가 들어서 있다.

미달이는 애린원에서 극적으로 구조가 됐다. 모견 미달이의 바람 덕분이었을까. 블리는 애린원이 아닌 깔끔하게 정비된 비구협 포천 쉼터에서 태어나 건강한 편이다. 현재 임시 보호처에서 따뜻한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사랑스러운 눈이 매력적인 블리는 이름대로 행동 하나하나가 사랑스럽다. 나이가 어려서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 많기에 소심함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알려주면 금방 습득할 정도로 적응을 잘한다. 호기심이 많도 사람을 좋아해서 애교를 무한정 발사한다.

블리는 사랑스러우면서 시크한 모습도 있어 반전 매력을 뽐내곤 한다. 산책 중 다른 강아지 친구들을 봐도 오로지 자기 산책에만 집중하는 성격이라 봉사자들이 편하게 산책을 시킨다는 후문이다. 

사랑스럽기만 한 블리에게는 알레르기라는 아픔이 있다. 다행히 지금은 많이 호전돼 조금씩 극복하면서 더욱 활발하게 생활하고 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관계자는 "블리는 어리지만 이해심이 많고 순한 친구"라며 "블리를 사랑으로 따뜻하게 보듬어 줄 가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비글 구조 네트워크에서 보호중인 강아지 블리 © 뉴스1
비글 구조 네트워크에서 보호중인 강아지 블리 © 뉴스1

이름 : 블리
나이 : 2019년 11월 23일생
성별: 수컷(중성화)
견종 : 혼종(믹스)
무게 : 11~12㎏ 추정
문의 : 비글구조네트워크

◇'가족의 발견' 코너는 글로벌 펫푸드기업 내추럴발란스(Natural Balance)가 응원합니다. 블루엔젤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내추럴발란스코리아는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 등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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