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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의 기적' 카시도코스타스, 강민구 꺾고 웰빙챔피언십 PBA 우승

오른손 다쳤지만 왼손으로 연습해 우승까지 일궈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1-02-15 13:24 송고
카시도코스타스가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2021에서 우승했다.(PBA 제공)© 뉴스1
카시도코스타스가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2021에서 우승했다.(PBA 제공)© 뉴스1

그리스의 당구 스타이자 '왼손의 기적'으로 통하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TS·JDX )가 'PBA-LPBA TOUR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2021 PBA'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카시도코스타스는 14일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PBA-LPBA TOUR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2021 PBA 결승에서 강민구(블루원리조트)를 만나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인간 승리'의 표본이라 불리는 선수다. 2009년 세계챔피언십에 우승하며 혜성같이 등장했으나, 신경계 손상으로 오른손을 사용하지 못하게 돼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카시도코스타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주력 손을 왼손으로 바꾸며 당구계에 돌아와 2018년 서울당구월드컵에서 준우승했고, 2019년 ‘PBA 파나소닉 오픈’ PBA 초대 챔피언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또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카시도코스타스는 웰뱅톱랭킹까지 차지했다. 우승과 웰뱅톱랭킹을 함께 차지한 선수는 카시도코스타스가 최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매우 기쁘다. 하지만 내일까지만 기뻐하고 곧바로 팀 리그 포스트 시즌을 위해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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