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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콕'에 빈집털이범 줄었다…"명절 연휴에는 조심해야"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해 1월 가장 많은 범죄 발생
침입 범죄는 줄었지만 보안 솔루션 니즈는 증가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1-02-08 09:21 송고
에스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콕'이 늘어나면서 빈집털이범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뉴스1
에스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콕'이 늘어나면서 빈집털이범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감소하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빈집털이 범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종합 안심솔루션기업 에스원의 범죄예방연구소가 80만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빈집털이 범죄는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에스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외출 자체가 줄고 '집콕'이 일상화되면서 생긴 변화"라고 분석했다.

특히 1월에 가장 많은 범죄가 발생, 전체의 14.5%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에스원은 "전통적으로 연초와 설 연휴를 앞두고 특히 침입범죄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지난해 1월 역시 설 연휴가 있었고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침입범죄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17.6%), 화요일(16%), 일요일(14.9%), 수요일(14.9%), 토요일(14.1%), 금요일(11.8%), 목요일(10.7%) 순이었다. 지난 2019년 침입범죄가 주말과 휴일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평일에 침입시도가 많았다.

범죄가 일어난 시각은 주로 0~6시가 전체 건수의 68%를 차지, 특히 어둡고 인적이 드문 새벽 2시(19%)에 침입범죄 시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8~24시(20%), 6~12시(7%), 12~18시(5%)순으로 나타났다.

침입경로를 살펴보면 범죄자들은 주로 창문(33%)을 통해 침입했으며 이어 보조출입문(29%) 출입문(25%) 순이었다. 창문을 통해 침입한 사건을 분석한 결과 61%는 창문이 잠기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 물품은 현금(85%)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침입 범죄는 감소했지만 보안솔루션에 대한 니즈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에스원은 보안솔루션을 사용하는 목적이 '범죄 예방'에서 '일상의 편의'로 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스마트폰을 활용해 출입 및 경비 작동이 가능한 '모바일카드'의 발급건수는 지난 18~19년 평균 발급건수 대비 58% 증가했다. 모바일로 CCTV를 확인할 수 있는 앱 '모바일뷰어'의 사용자도 전년대비 11% 늘었다. 이 밖에도 PC오프 솔루션은 87.4%, 언택트 물류솔루션인 유비스는 12.7% 판매가 증가했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상이 회복되면 침입범죄 역시 예전 수준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보안과 편의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언택트 솔루션이 더욱 각광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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