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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신안에 원전 6개 규모 세계 최대 해상풍력…주민은 평생 '연금' 수익"

"2030년까지 48.5조 투자 일자리 12만개 창출…한국판 뉴딜 선도"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2021-02-05 16:20 송고 | 2021-02-05 16:29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 2021.1.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 2021.1.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전남 신안에 조성될 48조원 투자규모의 해상풍력단지와 관련, "전남형 일자리로 이뤄지는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으로 '한국판 뉴딜'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남 신안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 바람이 분다'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전남은 푸른 바다, 하늘, 바람과 같은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지역에서 '한국판 뉴딜'을 구현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 신안 앞바다에 들어설 해상풍력단지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 단지보다 무려 7배 큰 규모"라며 "여기서 생산되는 8.2GW의 전기는 한국형 신형 원전 여섯기의 발전량에 해당하고, 서울과 인천의 모든 가정이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라고 강조했다.
또 "2030년까지 48조5000억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12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목포는 해상풍력 물류의 중심지가 되고, 영암과 신안에는 대규모 해상풍력설비 제조단지가 들어서게 된다"며 "이로써 우리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 중립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게 됐다. '지역균형 뉴딜'의 선도 프로젝트로 지역경제 회복과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전남형 일자리의 핵심은 지역주민이 직접 사업에 참여한다는 것"이라며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는 처음으로 주민들이 지분을 갖고 수익을 분배받게 된다. 지역주민들에겐 평생 지급받는 '해상풍력 연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한국판 뉴딜 현장을 가다' 열 번째 현장 행보이며, '지역균형 뉴딜 투어'로서는 첫 번째 행보다. 신안을 비롯한 전남 서남권 지역은 우수한 해상풍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통해 한국판 뉴딜의 큰 축인 '지역균형 뉴딜'과 '그린 뉴딜'을 선도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한전, SK E&S, 한화건설 같은 민간 발전사, 두산중공업,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등 해상풍력 제조업체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투자규모 총 48조5000억원 중 민간투자 약 47조6000억원, 정부투자 9000억원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투자여건 조성과 제도적 지원 역할에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직접 일자리 5600개, 간접 일자리까지 포함하면 1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기대되는 주민 1인당 연간수익금은 약 400만원이다.

문 대통령은 "적정 납품단가를 보장하고 이익을 공유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유연근로시간제,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일자리의 질도 높일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은 지역이 중심이 돼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 계획이 수립되고, 지역의 삶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공유할 때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업단지 조성으로 향후 2030년까지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삼면이 바다로 해상풍력의 무궁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해양플랜트와 철강 등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도 뒤지지 않는다"고 했다.

끝으로 "국민들이 보여준 나눔과 희생으로 포용적인 회복과 도약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도 커졌다"며 "노사민정을 넘어 자연과도 상생을 이룰 '전남형 일자리'는 지역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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