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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세영 "성형 반대하던 남친, 악플 상처 고백에 겨우 허락"(인터뷰①)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1-02-06 09:40 송고

서울 종로구 한 카페. 방송인 이세영 인터뷰./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쌍수'(쌍꺼풀 수술)로 인생 역전?' 방송인 겸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세영(32)은 요즘 가장 화제의 인물이다. 지난해 쌍꺼풀 수술을 하겠다고 밝힌 후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과 결과를 영상 콘텐츠로 공개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관심은 대체로 그의 달라진 얼굴, 성형수술 전후의 드라마틱한 변화에 주목했다. 외모에 대한 관심을 너머 이세영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만남을 가졌다. 그 이야기는 이세영의 성형수술 성공기가 아닌, 콤플렉스 극복기였다.

대중을 대하는 직업을 가졌기에 받아들였던, 그리고 당연히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상처는 시간이 지난다고 아무는 것이 아니었다. 이세영은 자신의 오랜 아픔의 원인이었던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자 했다. 오롯이 행복해지기 위해서였다.

이세영은 자신이 겪은 아픔과 극복하는 과정을 드러냈다. 성형수술의 변화를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용기를 내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했다.

-쌍꺼풀 수술을 하고 연일 화제의 주인공이다. 어떤 나날을 보내고 있나.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몸에 칼을 댄 수술을 했다.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이 과정을 공개할 때 어느 정도 반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이렇게 많이 놀랄 일인가 싶어서 신기하기도 하다. 여러 반응이 있다. 예전이 낫다는 사람도 있고, 하길 잘 했다는 사람도 있고.

서울 종로구 한 카페. 방송인 이세영 인터뷰./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그간 콤플렉스, 악플로 인한 괴로움을 토로했다.

▶방송을 시작하고 나서 주로 웃음을 주는 캐릭터를 맡았다. 나도 그게 편했고, 나와도 잘 맞기는 했다. 하지만 알려질수록 내가 안 듣고 살았어도 될 이야기를 듣게 되지 않나. 나 스스로 그런 반응에 무뎌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럴수록 악플의 수위가 더 세지더라. 나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라. 나는 누군가의 외모에 대해 '예쁘다' '못생겼다'라고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꼭 예뻐야 할 필요도 없고, 예쁨의 기준은 다 다르니까. 그런데 인터넷 공간에서 익명성에 기대 내 외모에 대해 심하게 이야기하는 말들을 봤을 때는 충격과 상처가 컸다.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마음의 병도 커졌다. 그 가운데에서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서 조금씩 밝아지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 그럼에도 아물지 않은 마음 속 상처와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싶어서 쌍꺼풀 수술을 생각했다.

-남자친구의 반응은 어땠나.

▶남자친구가 제가 연예계 생활을 어떻게 하다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건지 대략적으로는 다 알고 있다. 배려도 많이 해주기는 한다. 하지만 쌍꺼풀 수술을 한다는 말에는 반대했다. '나는 지금 네가 좋은데 누구한테 잘 보일 필요도 없는 건데 왜 하냐'고 했다. 또 수술을 한 번 하면 다른 부위도 하고 싶어질까봐 걱정을 하더라. 그래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다. 남자친구가 몰랐던 댓글들이나 DM(SNS쪽지) 등 그로 인해 내가 겪은 상처에 대해 이야기했다. 내 오랜 콤플렉스가 눈이었는데 내가 자신감이 없으니까 그걸 건드리는 댓글들에는 내가 크게 흔들린 거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말했더니 그제야 'OK'를 했다. 지금은 너무 좋아한다. 내가 행복해보여서 좋다고 하더라.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니, 구독자들도 많이 응원해준 것 같다.

▶다른 이에게 내 치부를 이야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사실 방송에서 내 고민을 고백하고 성형수술을 결심했다고 하니까 악플이 더 늘었다. 이게 내 약점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더 세게 말하더라. '해도 안 달라지니까 그냥 생긴대로 살라'는 어린 친구도 있었다. 나이가 어린 친구이길래 '다른 사람에게도 이런 식으로 메시지를 보내면 고소 당할 수도 있다'고 답장도 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나한테 힘을 실어주고 따뜻한 응원을 보내준 이들도 있었다.
서울 종로구 한 카페. 방송인 이세영 인터뷰/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악플이 그렇게 심한 줄 몰랐다. 그리고 밝아 보여서 악플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성격으로 생각했다.

▶안 보려고 해도 메시지로 계속 오면 볼 수 밖에 없다. 사람이 밝은 기운, 좋은 기운의 사람들과 만나면 밝아진다고 하지 않나. 그런데 안 보려고 해도 그런 말들을 계속 듣다 보면 처음에는 화가 나다가 나중에는 슬퍼진다.

-쌍꺼풀 수술하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화장을 하지 않고도 밖에 편하게 나간다. 그게 제일 큰 변화다. 사실 누구 만나면 2시간씩 화장을 했다. 욕심이 생기지 않나. 그리고 내가 유튜브에서 화장 콘텐츠를 하다 보니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지금은 화장을 옅게 하거나 안 하고 나갈 때도 많다. 그리고 렌즈를 착용하는데 신세계더라. 그동안 힘들게 착용했는데, 지금은 쉬워졌다.(웃음)

<【인터뷰】②에 계속>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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