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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공정한가' 물었더니…'그렇다' 37% '그렇지 않다' 60%

법 집행 공정성·계층상승 기회·취업 공정성 모두 부정평가 비율 높아
"지난해 8월 조사보다 공정성 인식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21-02-04 13:57 송고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고용시장 동향이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나쁜 수준을 기록한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구직신청서를 쓰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고용시장 동향이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나쁜 수준을 기록한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구직신청서를 쓰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우리 사회의 공정성 인식이 낮은 수준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법 집행과 계층상승 기회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도 '불공정하다'고 답한 비율이 컸다. 

4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는 전반적으로 공정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에 따르면 '매우 그렇다'와 '그런 편이다'로 답한 응답자는 37%로 집계됐다.
반면 '매우 그렇지 않다'와 '그렇지 않은 편이다'라고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0%에 달했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3%다.

'공정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공정하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공정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공정하다'고 답한 비율이 51%, 반대 비율이 43%다. 지지정당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만이 '공정하다'고 답한 비율(53%)이 반대 응답 비율(45%)보다 높았다.
세부적으로 '우리 사회는 취업이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4%다.

지역별로 볼 때 이 질문에 '공정하다'란 응답이 '공정하지 않다'보다 많이 나온 지역은 광주·전라 지역이 유일하다. 이 지역 응답자의 47%는 취업이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43%다.

'계층상승 기회가 공평하다고 생각하느냐'란 질문 역시 '그렇지 않다'가 75%로 '그렇다'의 21%보다 높게 나타났다.

'법이 공정하게 집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란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69%를 차지해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 28%를 압도했다.

두 가지 항목에서는 광주·전라 지역 응답자 모두 '그렇지 않다'는 응답 비율이 각 62%, 53%로 '그렇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역시 두 가지 항목에서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각 72%, 63%로 부정 평가했다.

조사업체 관계자는 "작년 8월 조사와 비교해 전반적인 공정성과 법집행 공정성에 대한 긍정 평가가 다소 상승했다"며 "그러나 우리 사회의 공정성 인식은 낮은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응답률은 30.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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