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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 '사칭 계정' 주의보…해태·빙그레 "링크 클릭 금지"(종합)

'경품 증정' 접근 카드 등록·개인정보 탈취 우려…"피해는 아직 없어"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2021-02-02 17:14 송고
(해태제과 인스타그램)© 뉴스1
(해태제과 인스타그램)© 뉴스1

제과업계가 때아닌 '사칭 계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와 빙그레는 각각 1일과 2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칭 계정 주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회사를 사칭에 팔로워들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이나 문자메시지를 보내 신용카드 등록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해태제과는 공지문에서 "현재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카드 등록을 요구하는 사칭 계정이 있다"며 "메시지를 받은 분들은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해당 사칭 계정은 해태제과 공식 인스타그램 소개 사진과 아이디를 모두 동일하게 제작하고 일부 사용자에게 카드 등록을 유도하는 안내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엔 해태제과 이벤트 당첨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태제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중인 사용자 목록은 일반인도 확인이 가능해 접근이 수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사칭 계정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가 링크에 접속한 경우도 있어 불안감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빙그레 역시 갑작스러운 사칭 논란에 휘말렸다. 빙그레는 이날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사칭 계정 주의를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사칭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빙그레는 "현재 빙그레를 사칭해 오픈 채팅방으로 유입을 유도하는 계정을 확인했다"며 "메시지를 받을 경우 절대 클릭하지 마시고 피해 보시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메시지 발송자는 빙그레를 사칭해 고객들에게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링크를 보냈다. 접속 시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지는 앞서 해태제과와는 달리 문자 메시지로 발송된 점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를 활용한 점에서 동일인 소행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두 업체를 제외하고 제과업계에 추가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칭 피해 사례 역시 두 업체 모두 아직 접수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객 피해 사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확인될 경우, 고객 보호 차원에서 수사 의뢰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레 인스타그램)© 뉴스1
(빙그레 인스타그램)© 뉴스1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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