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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적응' 마친 최정 "이마트와 스타벅스, 선수할인 어떤가요?"

SK 대표하는 간판 타자

(서귀포뉴스1) 이재상 기자 | 2021-02-02 14:11 송고 | 2021-02-02 20:28 최종수정
SK와이번스 최정이 2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 마련한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구단이 지난달 신세계 그룹으로 인수된 뒤 'SK'로 치르는 마지막 스프링캠프로, 3월 6일부터는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유니폼을 입게된다.2021.2.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SK와이번스 최정이 2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 마련한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구단이 지난달 신세계 그룹으로 인수된 뒤 'SK'로 치르는 마지막 스프링캠프로, 3월 6일부터는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유니폼을 입게된다.2021.2.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간판 타자 최정(34)이 새롭게 인수할 신세계 그룹을 향한 빠른 적응(?)을 마쳤다. 최정은 "신세계 백화점이나 이마트, 스타벅스 등을 자주 이용하는데, 할인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취재진의 폭소를 터트렸다.

2005년 입단 이후 SK 와이번스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로 활약해 온 최정은 오랫동안 함께 했던 구단명이 바뀌게 된 솔직한 소회도 전했다.

최정은 2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강창학야구장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처음 소문이 돌았을 때만 해도 믿지 않았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심란한 마음도 있었다"며 "약간의 서운함도 있었지만 빠르게 받아 들였다. 새로운 마음으로 하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은 곧 SK의 역사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2005년 1차 지명으로 SK 유니폼을 입은 그는 '와이번스'의 주축 타자로 많은 것을 이뤄냈다. 2014년 당시 구단 최고액인 4년 86억원에 FA 재계약을 맺었고, 2018시즌을 마치고는 6년 106억원의 엄청난 금액에 다시 도장을 찍었다.

SK의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때마다 최정이 함께 했다.

최정은 SK에서 1781경기에 나와 타율 0.289 1762안타 368홈런 1180타점의 성적을 냈다.

현재 SK 통산 최다 안타, 타점, 홈런 등은 모두 최정의 몫이었다.

최정은 "꾸준히 경기에 나갔기 때문이지 큰 의미는 없다"며 "신세계라는 이름을 달고 경기에 나가도 마찬가지다. 팀 이름은 바뀌지만 야구는 똑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세계 그룹은 선수단에 스타벅스 커피 100잔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

최정은 '공짜 커피'에 미소를 지었다. 그는 "선수들도 똑같은 마음"이라면서 "사람들이 많이 애용하는 신세계 백화점, 스타벅스, 이마트 등에서도 할인을 해주면 좋겠다"고 웃었다.

그는 "어제 상견례에서 관계자분이 '스타벅스 등 할인이 된다'고 이야기 하시더라"며 "팀이 바뀌고 좋은 성적을 내야 이마트 등에서 혜택이 더 많아질 것이다. 장볼 때 할인을 좀 해줬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정은 신세계 그룹을 향한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구단에서 돔구장이나 스타필드 등을 짓는다는 말이 있는데, (일본)도쿄돔 느낌으로 야구장을 구상하고 있다고 해서 기대가 된다"며 "아마 그때면 나는 코치가 아닐까. 후배들이 기대할 게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팀이 9위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던 최정은 올 시즌 재도약을 다짐했다.

그는 "팀도 바뀌는데 절대 하위권에 있고 싶지 않다"며 "이왕 바뀌는 것 임팩트를 강하게 해서 팬들이 더 좋아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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