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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겨울이적 시장 문…황희찬 잔류-이승우 포르투갈 무대 진출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02-02 13:08 송고
라이프치히의 황희찬. © AFP=뉴스1
라이프치히의 황희찬. © AFP=뉴스1

지난달 1일 막을 올린 유럽 축구 겨울 이적시장이 2일 오전 8시(한국시간) 종료됐다. 좀처럼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한국 선수들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서로 다른 결과물을 받았다.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으나 기회를 잡지 못하던 황희찬(25)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임대 이적을 추진했다.

비록 라이프치히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웨스트햄을 비롯해 풀럼이 그의 임대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또 현재 분데스리가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마인츠도 황희찬을 영입을 문의했다. 

하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은 "황희찬은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시간이 없었다.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많은 시간 훈련에서 빠져있었다"며 황희찬을 잔류시켰다.

잔류가 마냥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 황희찬은 앞으로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FB 포칼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스스로 자신의 기량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이승우(신트트라위던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이승우(신트트라위던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소속의 이승우(23)도 새로운 팀을 모색했는데, 포르투갈로 활동 무대를 옮길 전망이다.
올 시즌 초반 선발로 출전하며 2골을 기록한 이승우는 지난해 12월 피터 마에스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아예 출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신트트라위던 적응에 실패한 이승우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을 알아봤다. 

터키의 괴체페가 이승우 임대 이적을 원했고 이스라엘의 강호 마카비 하이파, 마카비 텔 아비브도 이승우를 주시했다. 또한 스페인 2부리그의 스포르팅 데 히혼, 알바세테, 테네리페, 라스 팔마스 등도 관심을 보였다.

이승우는 유럽 팀들 뿐만 아니라 K리그 팀들과도 접촉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 실제 수원삼성과 전북현대 등이 이승우 측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많은 팀들과 이적설이 나왔던 이승우는 이적 시장 막판에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리그)의 포르티모넨스로 임대 이적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포르티모넨스는 이적 시장 종료를 앞두고 리그 사무국에 서류를 제출, 영입을 마무리 지었다. 큰 문제 없이 이적이 성사되면 이승우는 바르셀로나B팀(2군), 헬라스 베로나, 신트트라위던에 이어 4번째 유럽클럽에 속하게 된다. 

지동원(30)도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독일 2부리그의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지난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마인츠에 입단했던 지동원은 부상으로 이적 첫 시즌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또 다시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이적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6개월 동안 브라운슈바이크 유니폼을 입게 된 지동원은 지난 30일 이적 후 치른 첫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돼 45분을 뛰며 1도움을 기록, 남은 시즌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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