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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개그맨 첫 벤츠 구입…'앙심' 경쟁 업소 사장이 불태워"[마이웨이]

80년대 수입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1000억 수준
"지금의 BTS만큼 인기…엄청나게 번 돈, 영화에 투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2-01 13:37 송고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개그맨 심형래가 개그맨 최초로 구입한 고급 외제차 전소 사건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3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심형래가 영화 '우뢰매'의 히로인, 데일리 역의 천은경을 만나 과거를 회상했다.
이날 천은경은 심형래에게 "예전에 아저씨(심형래)가 고급차를 타다가 시골에서 전소된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얘기를 듣고 내가 '아저씨가 바보역할을 맡아서 그런 거에요' 라고 철없이 말한 적이 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심형래는 "내가 개그맨 최초로 고급 외제차(벤츠)를 탔다"며 인정한 뒤 이와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

심형래는 "하루는 대전으로 행사를 하러 갔는데 불이 났다. 누군가 내 차에 불을 질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상대편 나이트클럽 업주가 불을 지른 거였다. 내가 있던 업소만 손님이 많은 것에 앙심을 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흘 동안 내가 일을 하고 집으로 가려던 날 아침, 뉴스를 보니 내 차에 불이 났다는 자막이 나오더라. 그래서 내가 그 뉴스를 보고 내려갔더니 자동차가 홀라당 다 타 있었다"고 설명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이와함께 심형래는 자신의 전성기 시절 인기에 대해 "그때의 인기는 지금의 BTS(방탄소년단)다. 내가 행사와 사인회를 가면 교통이 마비됐다"며 "업소 10군데를 뛰었고, 여러가지 행사들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한 80년대 그의 수입은 지금으로 치면 연간 1000억에 달하는것으로 추정됐고, 전성기 시절 연예인 전체 수입에서 4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듣던 천은경은 "그렇게 많은 돈 다 어디에 쓰셨냐?"고 묻자 심형래는 "돈을 진짜 많이 벌었다. 많이 벌었는데, SF 영화 같은 경우 우리나라 촬영 환경이 많이 열악하다. 미국은 쥬라기 공원, 킹콩, 스타워즈 등 상상 속의 영화들이 많이 나오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것들이 없다. 우뢰매가 최초"라며 "그래서 내가 영화 용가리, 디워, 드래곤투카, 티라노의 발톱을 만든 이유가 그러한 것들에 있다. SF 영화가 있어야 테마 파크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그래서 내가 번 돈을 모두 영화에 투자했다"며 아직도 식지않은 소신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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