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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보다 경제성장률 더 높은 나라 있다…어디?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1-01-28 14:46 송고 | 2021-01-28 16:01 최종수정
베트남의 한 건설 현장 © AFP=뉴스1
베트남의 한 건설 현장 © AFP=뉴스1

코로나19 상황에도 중국보다 더 경제가 성장한 국가가 있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바로 베트남으로, 꾸준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2.9%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7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공식 자료들과 국제통화기금(IMF)같은 공식 기관들의 추정치를 종합해본 결과, 베트남이 지난해 아시아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 2.3%에 비해 베트남은 2.9% 성장 : 베트남 정부도 지난달 말 2020년에 전년 대비 2.9%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의 2.3% 성장률 전망치보다 0.6%포인트나 더 높다. 베트남은 지난해 1분기에 -6.8% 성장했던 중국과는 달리 4분기 내내 플러서 성장률을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글로벌리서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달 보고서에서 "베트남은 전 세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던 지난 1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세계은행이 전망한 6.7%보다 훨씬 높은 9.3%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베트남이 코로나19를 잘 통제한 것이 경제 성장의 바탕이 됐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은 지난 26일 기준 1500명이 넘는 감염자와 35명의 사망자를 보고했다.

◇ 베트남 수출 증가 계속될 것…유일 변수는 미국 제재 : 베트남의 제조업은 수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코로나로부터의 회복이 빨랐다. 전문가들은 세계 다른 국가들이 중국에 의존했던 공급망을 다변화시키는 것, 베트남이 영국과 유럽연합(EU)과 새 무역협정들을 체결한 것 등을 들며 수출이 더 늘고 무역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가렛 레더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베트남 수출 증가의 유일한 위협은 미국의 제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환율조작국 딱지를 일단 붙여놓으면 미국은 베트남산 수입품에 대해 높은 관세와 같은 징벌적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호주 ANZ은행의 분석가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 때처럼 강경한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 그 위협이 즉각적이지는 않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관광 명소 <자료 사진> © AFP=뉴스1
베트남의 관광 명소 <자료 사진> © AFP=뉴스1

◇ 서비스업도 회복 시작…관광 산업이 발목 : 제조업 뿐 아니라 서비스업도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서비스업이 코로나 이전으로 얼마나 빨리 회복될지는 관광분야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관광업 전망은 여전히 좋지 않다. 올해 관광업이 10% 성장하리라는 레더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이 가장 높다.

한편 중국보다 성장률이 더 높은 국가는 베트남 이외에 대만이 있다. 아시아 국가 중 베트남 대만 중국 3나라 만이 플러스 성장률을 달성할 전망이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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