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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1㎝ 눈폭탄' 투하하고 동으로…"수도권 낮까지"

은평 가장 많이 내려…서대문 3.7·종로 3.6·강서 3.5㎝
경기 최고는 파주 5.5㎝…서울·경기서부 대설특보 해제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21-01-28 11:23 송고
28일 오전 10시44분 기준 천리안 위성 2A(GEO-KOMPSAT-2A)로 본 한반도 위성영상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 뉴스1
28일 오전 10시44분 기준 천리안 위성 2A(GEO-KOMPSAT-2A)로 본 한반도 위성영상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 뉴스1

서울에 1~2시간 만에 4㎝가 넘게 쌓일 정도로 짧고 강하게 눈을 쏟아낸 구름대가 서울을 벗어나면서 서울과 경기 서부권의 대설 특보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경기 동부 등 수도권에는 낮까지 눈이 계속 올 것으로 전망했다. 눈 구름이 세로로 길게 뻗어 이동하면서 이제 우리나라 동부를 향해 가고 있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 위험기상감시 대설 실황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서울에선 은평구 진관동에서 4.1㎝ 눈이 쌓여 시내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어 서대문구 3.7㎝, 종로구 3.6㎝, 강서구 3.5㎝ 등이 뒤따랐다. 오전 9시 지나며 눈이 내리기 시작해 2시간 사이 4.1㎝가 쏟아진 셈이다.

경기권에선 파주 문산읍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에는 5.5㎝가 쌓이며 도내 가장 많은 적설량을 나타냈다. 고양 일산동구와 양주에 4.6㎝, 파주 판문점 4.0㎝, 의정부 3.8㎝ 등의 누적 적설량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앞서 눈이 온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안산, 군포, 광명, 의왕, 안양, 파주, 고양, 부천, 시흥, 과천)의 대설 주의보를 오전 11시 해제했다. 오전 9시 발효 이후 2시간 만이다.
기상청은 여전히 대설 특보가 발효돼 있는 지역에 "동서의 폭이 90~100㎞로 짧은 눈 구름대가 시속 50㎞로 동진하고 있어 강수대가 점차 확대되며 짧은 시간 눈이 강하게 내릴 것"이라면서 운행 중인 차량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은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서 우산을 든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서 우산을 든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오전 11시15분 기준 대설 주의보 발효 지역은 경기 동부권과 강원, 충남 일부 지역이다.

앞선 누절적설량 예보에 따르면 경기 동부와 강원, 전라, 제주산지, 울릉도·독도엔 29일까지 3~10㎝ 눈이 쏟아지겠다. 전라 동부 내륙과 제주 산지엔 15㎝ 이상의 폭설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동부를 제외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과 경북 내륙(북동산지 제외), 경남 서부, 전남 남해안, 충남, 제주(산지 제외), 서해5도엔 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점쳐졌다.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도 1㎝ 안팎 적설량이 전망됐다.

기상청 업무설명에 따르면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이 5㎝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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