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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0년 확정실적 발표…'특별배당' 관심

반도체 영업이익 20조원 육박…가전도 선전
설비투자 가이던스·새 주주환원정책도 발표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21-01-28 05:00 송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삼성전자는 28일 지난해 4분기 확정실적 및 2020년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공개한 잠정실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서도 전년(2019년) 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저력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누적 매출액은 236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35조95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매출액은 2.54%, 영업이익은 29.46% 증가한 수치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꾸준히 기록한 덕분이다. 주력인 반도체와 모바일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가전이 선전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DS)에서만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54조6700억원, 영업이익은 14조9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2019년 연간 거둔 영업이익 14조2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다만, 4분기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물가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데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가격(ASP)이 9% 하락하면서 3분기 대비 이익이 줄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4분기에 반도체부문에서 4조5000억원가량의 영업익을 보탠 것으로 추산한다. 여기에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더하면 삼성전자는 지난 한 해 반도체에서만 19조5000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전(CE)은 지난해 '펜트업 효과'를 등에 업으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비스포크 냉장고 등 라이프스타일 가전의 강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3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넘기기도 했다.

다만 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보다는 이익이 준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삼성전자 CE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에서 3조7000억원선으로 추정된다.

모바일(IM)에서는 갤럭시20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스마트폰 전략 제품이 출시됐지만,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조금 못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련 업계와 증권가에선 지난해 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이익이 11조원 중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설비투자액(CAPEX) 규모와 함께, 새로운 주주환원정책도 공개된다.

그 중에서도 관심은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에 쏠린다. 현재로선 추가로 현금을 배당하는 특별배당이 유력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고(故) 이건희 회장 별세에 따른 상속세 재원 마련 등의 현안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020년 3분기까지 매 분기마다 주당 354원씩을 배당해왔는데, 이번에는 정기배당금 외에 특별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밝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관심은 특별배당금 규모다. 특별배당금 액수는 잉여현금흐름 규모에 달려 있는데, 증권업계에서는 이를 7조원 이상으로 추정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조만간 발생할 상속 이슈를 염두에 둘 경우, 자사주 매입보다는 배당이 더욱 효율적"이라며 "그 규모는 점차 확대될 필요가 있어, 새 계획도 정책보단 실결과물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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