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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개년 계획 작전도 현실적으로…대중 의견 철저 반영"

"허황된 현상 극복해야"…현실성·구체성 강조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1-01-26 08:31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퇴비전투'에 나선 평안북도 안주시 송학협동농장을 조명했다. 주민들은 '거름더미 달더미'라는 구호 아래 올해 농사 차비를 위한 거름 확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퇴비전투'에 나선 평안북도 안주시 송학협동농장을 조명했다. 주민들은 '거름더미 달더미'라는 구호 아래 올해 농사 차비를 위한 거름 확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제8차 노동당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 대중의 의견을 철저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새로운 5개년 계획 수행을 위한 경제작전을 면밀하게 짜고 들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당이 제시한 전투 목표를 무조건 철저히 관철하자면 작전과 임무 분담을 치밀하게 짜고 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대중의 집체적 지혜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그들의 사상 정신력을 남김없이 발양시키는 원칙에서 전투 목표를 수립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투 계획을 작성함에 있어서 몇몇 사람의 견해가 아니라 대중의 의견을 철저히 반영하여 세우는 것을 철칙으로 삼아야 한다"며 "전체 종업원들의 충분한 토의를 거쳐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보충할 것은 보충할 것"을 주문했다.

이렇게 근로자들의 "높은 책임성과 헌신성에 의하여 실현되는 계획"이 되어야 이들이 전투 계획을 "자신을 위한 것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무조건 관철해야 할 과제"로 여기게 된다는 것이다.

북한이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을 강조한 것은 이번 당 대회에서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경제 과업 마련을 강조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북한은 당 대회 개최 전 비상설중앙검열위원회를 조직해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농민의 의견을 듣는 등 경제 실태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신문은 구체적인 작전과 계획도 주문했다. '주관적 욕망에 사로잡혀 계획을 허황하게 세우거나 적당히 세우는 현상'을 멀리하고 "단계별, 연차별로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등 '현실적이며 동원적인 계획'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작전은 "철저히 자기 힘과 기술에 기초하고 내적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며 원료·자재의 국산화, 재자원화 등 "우리의 힘과 기술, 우리의 자원에 의거하여 비약을 일으킬 수 있는 묘술을 찾고 계획에 반영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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