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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이혁재 "채무 피소 속상…내가 다른 곳서 못받은 돈은 수억원인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1-01-25 16:55 송고 | 2021-01-25 16:57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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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혁재  
방송인 이혁재가 사기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억울함을 토로했다.

25일 이혁재는 뉴스1과 통화에서 "현재 운영 중인 회사가 어려워서 방송도 내려놓고 회사일에만 전념하고 있는데, 우리 회사가 A업체 등 여러 업체들에서 받을 돈이 10억원이 넘는 상황이라, (채무 업체에) 근저당을 설정하려고 법무 비용을 위해 지인 B씨에게 돈을 빌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근저당을 설정한 A업체가 연락이 왔는데 터무니 없는 금액으로 합의를 보자면서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하더라"며 "그런데 내가 법무 비용을 빌린 지인 B씨가 나를 고소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혁재는 고소인과 그동안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등 근거 자료가 있다면서 "몇차례 빌린 돈이 총 1900만원 정도고, 내가 100만원 더해서 2000만원으로 갚겠다고 보낸 메시지도 있다"며 "빌린 돈은 어떻게든 갚을 것이지만 이런 식의 대응은 악의적인 것 같다"라고 했다.

그 이유로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도 없고, 피소를 보도한 매체에 연락해서 내 피소 사실을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 고소장을 받아서 썼다고 하더라"라며 "나에게 왜 사실 확인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고 고소인은 연락도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받을 돈은 10억원도 넘는 돈인데 그동안 사정을 다 봐주고 기다려주고 있었는데 내가 못 받는 돈은 누가 알아주냐"면서 "그런데 연예인이라 그보다 훨씬 적은 돈은 안 갚았다면서 기사가 나니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혁재에게 돈을 빌려준 지인은 이날 천안동남경찰서에 이혁재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인은 이혁재가 지난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2000만 원 상당의 돈을 빌려 간 뒤 이를 갚지 않았다고 했다.

이혁재는 지난 1999년 MBC 10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6년 TV조선 '아름다운 당신 시즌2' 이후로는 방송은 잠시 접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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