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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서 두달 만에 나온 지역감염, 남아공 변이로 확인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1-01-25 16:29 송고
뉴질랜드 웰링턴 인근 코로나19 선별진료소 © AFP=뉴스1
뉴질랜드 웰링턴 인근 코로나19 선별진료소 © AFP=뉴스1

뉴질랜드에서 두 달 만에 처음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사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호주는 뉴질랜드와의 '여행 버블'을 최소 72시간 동안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여행 버블은 특정 국가와 서로 여행 제한이나 검역을 해제하기로 한 제도다. 

25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보건부 장관은 "이번 확진 사례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이고 함께 귀국한 사람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뉴질랜드 보건부는 스페인과 네덜란드를 여행한 후 지난달 30일 런던에서 오클랜드로 귀국한 56세 여성이 지역감염자로 확인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방역 모범국' 뉴질랜드에서 1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지역감염 사례다.

이 여성은 지난 13일까지 지정된 호텔에서 2주 격리되는 동안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나중에 증상이 나타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이 호텔을 떠나기 이틀 전 같은 층에 머물렀던 다른 확진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여성은 심한 근육통을 호소하긴 했지만 호흡기 증상은 없어 바이러스를 많이 퍼뜨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실제로 남편 등 가까운 지인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그렉 헌트 호주 보건장관은 뉴질랜드에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자 72시간 동안 뉴질랜드와의 '여행 버블'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5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288명으로 늘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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